나는 마틴 스콜세지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한 감독이다.매일매일 2편씩 영화를 볼정도로 영화광이기도 하다. 뭐 다들 알다시피 택시드라이버라는 작품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 되었다.

이후 탄탄대로 명성을 쌓아오지만.. 그 명성만큼이나 나이를 먹고 말았다. 42년생..아.. 나이를 생각하면 지난 세월들이 한스럽기도 하다.

사실 나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다. 젊었을적은 시대가 용납을 하지 않아서 숨겼었고,지금은 발표하기에는 추잡스러워 보일까봐 이내 혼자 앓고 있다.

그 비밀이라는것은 내가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이다.그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몰랐었다. 나의 숨겨진 성정체성을.

내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을것이다.

그것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배우와 나름 많은 작품을 했다는것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등으로 꽃미남 스타배우가 되있던 그를 난 잘나가는 배우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외모에 시대의 흐름을 잘탄 운이 좋은 케이스.

몇년이 흐르고 갱스 오브 뉴욕이라는 영화를 연출하게 되었다.아직 남자 주인공은 미정인 상태였었고 나는 크리스찬 베일을 추천하였지만

티켓파워가 약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받았다. 결국 투자자들의 머니파워로 인해 아직 연기에 눈을 뜨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 아리따운 디카프리오를

주인공으로 삼게 되었다.이 때까지만해도 난 여자를 무척이나 좋아했으며 디카프리오를 한낯 미소년배우로 치부하고 있었다.

난 아직도 그와의 첫 만남을 잊지 못한다. 더이상 그는 미소년이라는 한단어로 치부할수 없었다.

어느 누구에게나 사랑받던 그는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있었고, 여리던 외모에 강인함을 덮씌어 오묘하고도 진한 아우라를 내뿜고있었다.

나는 일순간 심장이 떨렸다. 그때는 단순히 잘 모르고 있었던 좋은 배우를 알게된 희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심장의 반동은 강해졌다. 그가 보고싶어지는 날도 있었으며.. 심지어 촬영장의 업무적인 스킨쉽에 성욕을 느끼기까지 했다.

물론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매일 술을 들이키며 자책하며 내 자신을 부정했다.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여자와 잠자리에 들었지만 왠걸...발기가 되질 않았다. 굉장히 두려웠다. 결국 그를 피하기로 했다. 이 방법밖에 없었다.나는 최대한 영화촬영을 빠르게 진행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하지 않던가... 결국 촬영은 끝이 났고 흥행도 했다.그리고 그를 보는날은 더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게이라면 다른 남자에게도 성적 반응을 느껴야 하는데 느끼질 못하였다.더불어 여성에 대한 흥분도 빼앗아갔다.

그렇게 나는 무성욕자가 되었다. 몇년이 흐른후 다시한번 투자자들은 디카프리오와 나와의 흥행을 한번더 재현해주길 바랬다.

처음에는 과거의 감정들이 떠올라 무서웠다. 하지만 두려움은 서서히 흥분감으로 변하였고 나는 이끌리듯이 싸인을 하고 말았다.

디카프리오도 나와의 호흡이 좋은듯 다시 한번 응했고 그렇게 2번째 영화가 만들어졌다. 두번째 영화를 만들면서 나는 결심을 하였다.

내 스스로를 인정하기로 ... 마음을 그렇게 먹으니 한결 가벼워 지고,가둬두었던 흥분과 희열들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또 난 그에게 내 감정을 고백하지 않기로 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나만알고 나만느끼는 욕망의 감정들이 더 짜릿한 감각을 선서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나에게 남자로서 하는 스킨쉽에 더 반응 하고 불타올랐다.

그래서 그 후로 내 인생에서 사랑과 흥분을 느끼게 해줄 유일한 한 사람 디카프리오를 찾게 될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와의 작업은 지금까지도 쭉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단 나의 비밀이야기를 읽어주어서 고맙다. 더 이상 비밀이라고 할수없지만 속은 후려한다.이제부터는 너와나 둘만 아는 이야기가 될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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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남자의 사랑이야기가 되었네요...;

저는 여자를 너무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