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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모함하지 마라
게시물ID : starcraft2_11366짧은주소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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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0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2/11 21:09:24
가까운 항성으로 도약해버린 광전사는 점점 몸의 한계를 느꼈다.

항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흡수하기 벅찰 지경이 되었을 때, 광전사는 항성과 충돌했다.

모였던 기운이 터져 항성에 자리를 만들었고, 뒤따라 도약했던 광전사 몇 만이

먼저 부딪힌 광전사들이 만든 자리에 겨우 죽지 않고, 목숨이 붙은 채로 착륙했다.

그러나 그들의 모습이란 보기 힘들 정도였는데, 안전한 자리라고 해도 얼마 되지 않아

주위 항성의 기운을 그대로 받아 들여야만 했으며, 착륙인지 충돌인지 구분하기 힘든 자세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도약력을 가늠하지 못하고 항성을 향해 도약한 광전사도 몇 되지 않았기에 그들은 막막함만을 느끼고 있었다.

먼저 부딪혀 터져버린 광전사 구덩이는 완전히 항성의 기운을 막기엔 역부족이었고,

살아서 착륙한 그들 또한 항성의 에너지를 흡수하며 버틸 수밖에 없었다.

한편 다른 방향으로 도약한 광전사들은 꽤나 먼 길을 가야만 했다.

전투력 늘리기를 주 일과로 살아온 광전사들은 행성의 충돌을 생각하며 허망해졌다.

한없는 나약함을 생각하며 도약을 해 행성을 벗어났지만 도약을 하지 못한 자들을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항성의 광에너지만으로 생명유지가 가능했던 광전사들은 공기가 없는 공허의 우주에서도 잘 버텼다.

도약했던 속도를 유지하여 점점 살던 행성과 멀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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