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첨봤는데 동네아저씨가 손바닥만한 강아지랑 다큰거 같은 개를 델고 집앞에 나와계시더라구요
그만한 강아지는 길에 흔치않으니까 와~ 이쁘다~!!! 하고 기억에도 남았어요 그뒤에도 가끔 봤고요

 얼마전에 아들이랑 집에 가는데 뭔가가 쏜살같이 어느집 계단에서 튀어나와서 아들한테 달라붙더라구요 애는 으헉~@o@ 이러고 저도  놀라서 보니 강아지...
애한테 달라붙고 핥고 무릎에 기어오르려고 방방 뛰고 난리더라구요 알고보니 강아지네 가족들이  외출하려는데 강아지먼저 튀어나온 거였어요
강아지도 애기니까 갑자기 달려든건 이해하는데 차도 다니는 길에 위험할뻔...ㅜㅜ 
뭐...뭐야? 니네 친구냐...? 울아들 알아보나??
 
가끔 강아지랑 그집 다른개 산책하는 길에 마주치는데 요즘도 아들보면 다가오려고 줄 끌고 막 낑낑대면서 기어와요 산책 내내 그런진 모르지만 울아들이랑 붙어있을땐 딴사람보다 아들한테만 자꾸 달라붙어요

 울아들도 동물엄청 좋아하고 겁이 없어서
남의 동물 만지기전에 허락받기, 동물가까이에서 큰소리내지 않기, 세게 잡지않기, 서지말고 앉아서 보기-서있다가 밟을까봐- 일케 얘기해줬었거든요
근데 그 강아지는 애가 주인허락받기전에 이미 폭풍뽀뽀~ 딱 이느낌이에요

 "애기 이쁘다~ 아줌마 아줌마!!! 핥아봐도 되요? 
핥짝핥짝~ 애기야~ 너 맛있는 냄새나~ 
나 말도 되게 잘듣는다? 배도 만져봐~ 굴러보까?
잘하지잘하지 나 안아줘~ 넌 근데 왜 쪼끄매?
아줌마 이 애기 우리집 데려가도 돼요? 내가 사료도 주고 핥아줄건데~ 애기야~ 나 산책하는데 같이가~"

개들이 보통 애긴 우습게 알거나 무서워하던데 이런 경우는 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