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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6개월.
게시물ID : gomin_1136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파제로
추천 : 3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29 03:51:07
어짜피 익명써도 알테니 본 아이디로 -_-

제가 가입한지도 어느덧 10년 5개월하고도 며칠이 더 흘러 10년 6개월이 다되어가네요.
방문횟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로그인이 몹시 귀찮은 사람이었습니다.
매일 로그인해서 방문횟수를 세어보았다면 3000번은 쉽게 넘길 정도로 자주 들어와 눈팅을 했지만 
댓글을 달려고해도 로그인 하는게 어찌나 귀찮던지....

IMF 시기에 초딩이었어서 힘들었던 것은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 
딱 한가지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두루넷 개통.
친구도 별로 없던 저에게는 그야말로 별세계였죠.
그렇게 인터넷 세계에 빠져들어 중,고등학생 때 이제는 추억이 된 행자도원 커뮤니티도 가끔 들어가보고 
디씨나 웃대는 뭔가 안맞는거 같아 잘 안갔고 그 와중에도 인포메일로 유머를 받아보면서 즐거워했네요. 
홈페이지가 생기고 지금의 모습과 유사한 모습을 갖췄을 때부터 지금까지... 
참 많은 웃음을 주었고 감동받아 눈물도 찔끔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여러가지 사건으로 열받은 적도 있고 
참 많은 일들이 었었던 것 같네요.

언제나 유저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오유를 지켜주시는 바보님. 
개인사정상 외국에 6개월간 체류하면서 친구한명 없이 하루에 Hi, Bye 두 마디만 하던 시절, 
그러면서 돈까지 없어서 물로 배채우던 그 외국생활에서
오유가 없었다면 분명 우울증으로 자해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항상 고맙습니다.

어느샌가 게시판도 쑥쑥 늘어가면서 이제는 게시판 찾는 것도 일이 되버린 모습을 보고 와....... 진짜 사람 많이 늘었다. 라는 생각도 합니다.
이만 각설하고,

몇분이나 동의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의 시작은 분명 웃고 마음 풀자고 만든 곳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제가 로그인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할 이유가 없어서 였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피로를 웃고 감동도 받고 그러면서 쉬는데에는 제 아이디로 로그인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수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웃고 감동 받을 수 있는 자료들은 대부분 헤비업로더 분들이 가져와주시는것이지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에따른 병폐도 많아 예전에 네임드네임드 하면서 오프라인에서 몹쓸짓 한 사건도 있었고 
그로 인해 모든 친목질이 금지 된 것이 아니었나 하고 기억을 거슬러 가봅니다. 
(그 이후에 여러사건은 제쳐두고, 그 이전에 사건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고...)

그런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제가 너무 좋아하고 아끼는 오유에 상처가 되는 것이 저는 많이 안타깝더군요.
여러사람이 씨뿌리고(자료를 업로드하시고) 물과 햇빛을 주고(조회와 추천) 해로운 잡초는 뽑아버리고(반대)
다양한 꽃을 보기 위해 같은 꽃은 때때로 제거하기도 하면서(뒷북) 열심히 가꾼 정원이 한순간에 망가지는것 같았거든요.

지금의 이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글을 쓰면서도 아주 답답하고 착잡한데
카톡방에 올라왔던 글들 찬찬히 다 읽어봤습니다.
정말 안쓰럽기 짝이 없습니다.

다수의 커뮤니티가 무너진 그 전처와 아주 흡사해보였습니다.
내가 관리하는데 맘에 안들면 너희가 나가던지. 이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기묵직씨의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정말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완장질'이 제일 어울리는것 같더군요.

이렇게 길게 글써봐야 읽지도 않고 저새낀 또 뭐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관계자들에게 말 한마디 하고 싶네요.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특권, 그거 사실 초등학교 1학년 학급 회장 부회장만도 못한 지위입니다.
저러다 제 풀에 지쳐 잠잠해지는게 아니라 저러다 빡쳐서 커뮤니티를 그만두는것이고
한명 두명 없어지다보면 커뮤니티가 없어지고 당신들 완장질도 더이상 할 수 없는거라구요.
무기한 완장질이 하고 싶으면 잠시 정신병자가 되서 트로피코란 게임을 해보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도 잠시 이성의 끈을 놓으면
누굴 패버리고 싶다느니 철이 덜들었다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춘추가 몇세나 되시길레 저런 중2병같은 소리를 하냐 ㅋㅋㅋㅋㅋ
손발 다 오그라드는줄 ㅋㅋㅋㅋㅋㅋㅋ
한해한해 지나서 숫자가 올라간다고 나이 먹는거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이성의 끈을 붙잡고
제말에 공감 하시건 말건 저는 상관 없습니다. 저는 또 로그인이 귀찮은 사람으로 돌아갈 것이고 (가끔 나눔 참가로 나타날 지도 모르지만)
빨리 이 상황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났으면 하고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많으셨고

이글은 바보님과의 친목질도 한스푼 있고 저격이라고 하기에는 좀 아쉽지만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따발총 같은 글이기도 하니 추천받지않을까 하는 마음과
나름 04년도 가입인데 그 즈음 형 오빠 언니 누나 동생들도 추천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고 ... 헤헤

상처받은 마음 잘 다독여서 더 좋은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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