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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많은걸 느낍니다
게시물ID : gomin_1136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근쥬스
추천 : 3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1/26 00:03:37
정말 소중했던 친구들 친했던 친구들
살아가며 이리저리 치여가며 소중하단걸 잊게되고

첫사랑 못잊을거같던 사람도.. 걔 이름이 뭐였더라 생각이 안나게되고

날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날 좋아하는 사람도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회사생활에 치여 하루하루 서류들과 씨름하며 퇴근길 버스를 타며 오늘은 소주한잔해야지
집에가서 일찍 자야지.. 주말엔 뭐하지라고 생각하며.. 그래봤자 별다를것없는 주말

일요일이되면 괴로운 월요일을 고민하며.. 목요일쯤되면 주말약속을 잡아대며..

나이 딱 30.. 누구는 젊다하며 누구는 늙었다하며 나는 아직 어린애인데 주위에선 
어른을 바라며 스스로 무감각해지는 자신을보며 스스로 늙어가고있다는걸 자각하며
이런게 어른이지 위안해보다 내가 언제 이리 늙었던가 한탄해보다 눈떠보니 40..

착했던 순했던 와이프는 어디가고 억세고 승질부르는 무서운 마누라만 남아있고
아침길 어제먹다 남은 찌개에 밥한술뜨고 나와 기름값 아까워타는 만원버스
출근하면 상사의 잔소리 직원들의 목맨소리.. 집에가면 아이들의 고함소리

내가 갈곳은 어딘지 뭘하고 살아왔는지..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니 지금 여긴데
내 인생은 어디로 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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