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 일을 시킨다고 하면 전화해보고 일을 너무 많이 시킨다 싶어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 안 하려고 하는 거군요? A교수 : 네 그래서 6개월씩 잡는 이유가 너희 시간 될 때 주말에 한 번씩 편하게 와라, 올 때마다 숙제를 내줍니다. 김어준 : 굉장히 귀찮게 하셨군요, 고등학생이 싫어할만 하죠. A교수 : 네 그래서 6개월 후에 학회가 있으면 데려가는 거죠.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이 인턴십 프로그램의 기간이 어떻게 3월부터 8월까지 긴 가 했더니 어차피 멀리 있기도 하고 고등학생들이 싫어할만한 일들을 힘들게 시키니까 그 사이에 오기만 하거라 하고 길게 잡아준 것이고, 그 중에 조후보자의 딸은 와서 참여해서 ‘너 성실하다, 그러면 학회에도 따라와 볼래?’ 이렇게 된 것이네요? A교수 : 네, ‘우리가 돈은 못 대준다, 너 챙겨줄 수도 없다, 와볼래?’ 그렇게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