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폴아웃4 플레이를 본 4살 아들 ssul.
게시물ID : gametalk_285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달모양D
추천 : 10
조회수 : 126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07 17:47:20
일요일 오후 와이프는 미용실가고 아들래미는 낮잠 자는 약 2시간의 꿀타임!기회는 이때다 소문의 한글패치를하고 댄스성님 따라 신스놈들 모가지따던 한창의 시간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아빠!모 하싱거예요?"
엥? 벌써 일어났어? 30분도 안됐거늘 왜지?
"어 깼어?아빠 컴퓨터 좀 했지"
"근데 사람 얼굴이 왜 빠졌어?" 
"빠지다니 무슨 말이야?"
"얼굴이 왜 몸에서 빠져 나왔냐고"
'커억! 봤구나ㅠㅠ'
"아 이건  로보트라서 그래 니꺼 로봇도 얼굴 빠지잖아"
"로보트? 왜 로보트가 사람처럼 생겼지?"
카봇 또봇만 로보트인줄 알지 사이보그는 사람 취급해버리는 클라스...

곧바로 컴터 끄고 관심을 돌려 무마됐나 했습니다만
문제는 그날 저녁 머리 감길 때였네요
목욕하기 전부터 "나 머리 안감을래 목이 빠질 것 같아"
하며 징징 대길래 아니다 머리만 살짝 감고 목까지
물에 안잠긴다 걱정마라 달래고서 목을 뒤로 제치는
순간 "으악~~!!" 온 몸을 비틀고 난리난리 쌩난리를
치는겁니다.와이프가 놀라서 달려와 왜?왜?물으니까
"목이 빠질 것 같애 목이"하며 폭풍눈물 시전 
그 순간 깨달은 저ㅋㅋㅋㅋㅋ참을 수 없는 웃음에  
컥컥 대고 와이프는 잘 좀 잡으라며 머리감기기 강행

간신히 다 감기고선 저에게 목이 빠진다는 게 뭔지에 대한 자백을 받아낸 와이프는 그대로 강스파이크를ㅠㅠ 욕조에 앉아있어 피할 수도 없었습니다

목이 빠진다=몸체에서 머리가 분리 된다 이런 건데
게임 속의 그 장면이 꽤나 충격적이었나봅니다.
원래 잠을 곱게 깨는 경우가 없는 녀석인데 하필 꼭
게임할 때 얌전히 일어나는지.
쥐도 새도 모르는 은신플레이에 후방을 내주고 말았네요ㅠㅠ 이상 폴아웃4 출시 한달동안 9시간 플레이어의
잡담이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