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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김)
게시물ID : freeboard_1137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mhwan
추천 : 0
조회수 : 1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01 02:11:14
슴한살때 입대 한달 남겨두고 군대가기 싫어서 돈십만원들고 친한형이랑 무작정 상경함

올라갈때 둘이 차비하고 당시 친구가 건대입구서 피시방 알바중이라 거기까지 택시타고가니 삼만원 좀 안나옴

둘이 피시방가서 하루 정액끊고 라면하나씩 먹으니까 돈없음

집에다간 찾지마라하고 나온터라 집에 돈부쳐달란소리 못하겠고 같이간 이형은 입대 전날 연기때리고 집에다간 군대간다하고 나와서 나랑 같이 다니던 도망자였심

아침에 정액시간 끝나고 친구는 알바끝나서 집에가고(여자애였음) 갈데도 없고 할것도 없는 우린 무작정 건대 구경감

건대가 참 좋은학교더라고요

정문 딱 들어가서 얼마안가니까 커다란 호수에 벤치가 있는거임

여기서 잠깐 눈좀 붙일까 쪽팔릴려나 고민하고있는데 당시 그때가 6월  기말고사기간이라 꽤많은 사람들이 변치에서 자고 있는거임

올타꾸나 싶어서 바로 벤치하나씩 잡고 누워잠

저녁에나 일어나서 화장실가서 좀 씻고 다시 친구네 검방가너 밤을 샘

날밝으면 다시 건대가서 자빠져 잠

그때까지 먹은게 밤에 친구가 주는 라면 뿐이었음

한 삼일츰 그렇게 지났나?

우리가 서울왔다는게 친구들한테 소문남 

친구 몇명이 오더니 밥사주고 방잡아줌

친구가 잡아준 방에서 빨래하고 제대로 씻고 그담날 다시 바로 노숙들어감

또 삼일정도 지나니 딴친구들이 와서 또 방잡아주고 밥사주고 우린 또 거기서 빨래하고 씻고..

사람이 삼일을 굶으면 오줌도 안나옵디다

여튼 그렇게 한달을 서울에서 노숙하고 몇몇사건이 있은후에 입대함

끝.

Ps.그 와중에 사귄 여친이 있었는데 입대와 동시에 내친구랑 바람나서 도망간건 하나도 안비밀 ㅅㅂ.

긴글 ㅈ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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