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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다이어트에 대해 조언 구합니다! ㅜㅜ (길어요. 징징거림주의)
게시물ID : diet_113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젠가그날
추천 : 3
조회수 : 103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7/02 2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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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기혼여성입니다.
 다이어트에 대해 조언 받고 싶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결혼 5년이 넘었고 이제 아기를 가지려 하는데
 병원에서 제가 체중감량을 하지 않으면 임신중독증 우려가 있다는군요ㅜㅜ
 다이어트를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서 가을쯤부터 임신 노력을 하라는데
 일단 저의 스펙은 이렇습니다


 키 165
 체중 74~5 (...)
 인바디 재면 근육과다, 지방과다 둘다 과다형입니다.
 하체비만이고 부종이 심합니다.
 다리저림 증상도 있어서 센시아 복용중이고
 다이어트약 이런거 일절 안 먹고 있어요.
 상체는 근력이 부족하고 림프절 관절 단위로 살이 많이 쪘습니다.
 최근 베오베에 갔던 그 발목 뒤쪽 옴폭 들어간 부분? 그 부분도 통통합니다. 옴폭 안 들어갔어요.
 생리전증후군 심해서 생리 직전엔 아랫배가 엄청 심하게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체중이 순식간에 2kg 가량이 늘어납니다.
 생리후 다시 빠지기도 하는데 안 빠지고 그대로 가기도 합니다.
 운동은 월수금 플라잉요가를 점심마다 합니다.
 식사는 아주 솔직하게 쓰자면
 아침은 삼각김밥1개, 점심은 월수금은 운동후 다이어트도시락, 화목과 주말은 일반식입니다.
 그렇게 심하게 식이제한을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요.


 저는 스무살 무렵 하루 한끼 그마저도 두부반모와 샐러드 조금으로 때우고
 하루 두시간 이상 운동해가며 15kg 가량 감량한 적이 있어요.
 그 전엔 스트레스 등으로 80kg까지 육박했었고요. 그때 빼서 60까지 줄여놨죠.
 제가 근육량이 많은 편이라 그런지 그렇게 뺐는데 그때 바지 28, 상의 55 입었어요.
 그때 체중으로 20대를 잘 보냈는데, 결혼 후 리듬이 깨지면서 살이 확확 찌더군요.
 그리고 현재는...
 아직 상의는 55반~66을 입습니다. 하의는 77, L사이즈고요.


 최근에 살이 더 쪘구나 하고 느낀건
 얼마전 인터넷으로 구입한 옷이 안 맞고 낀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리고 몸이 무겁고 걸음이 느려졌고요.
 

 다이어트를 안 해본 게 아니라 안 해본 게 없습니다;;
 20대 내내 다이어트를 했죠. 쓴 돈만 해도 어마어마...
 지방흡입도 해봤어요. 하하하;
 한약도 먹어보고 양약도 먹어보고 카복시도 맞아보고 쥬*스도 다녀보고 365m*도 다녀보고
 안 해본 운동도 없네요. 헬스, 요가, 필라테스, 복싱, 스피닝, 크로스핏...
 할 땐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막 드라마틱하진 않았고, 2~3kg 빠지는 정도...?
 그래도 20대 때는 체중을 낮춰놔서 유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30대 들고 하니까 확실히 감량 속도도 느리고 결과도 다르더라고요...;;


 재작년 마지막 pt했을 때 트레이너님이
 '처음 다이어트부터 완전 잘못됐다'면서 너무 안타까워하셨는데
 이미 몸이 지칠대로 지쳤고 몸 자체가 너무 그 패턴에 익숙해져버려서
 이젠 어지간한 강도로는 살이 안 빠질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pt 때도 체중이 정말 잘 안 줄기도 했어요.
 분명 식단도 엄격하게 지켰고 운동도 정말 빡세게 했는데도...
 2kg 줄었나.. 그마저도 그만두자 도로 돌아옴 ㅜㅜ



 이젠 저도 돈도 너무 많이 쓰고 지쳐서
 요즘은 월수금 점심 때 플라잉요가 듣고 집에서 가끔 홈트하는 정도만 해요.
 진짜 이젠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다이어트 자체도 지겹고...
 그냥 이대로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해요. ㅎㅎㅎ
 식단도 막 엄격하게 했었는데 이젠 그러고 싶지 않아요.
 막 늦은 밤 야식만 자제하고, 너무 과식만 하지 말자 하는 정도로 먹고요.
 그나마 딱 다행이라면 저는 단 걸 싫어해서 과자 같은 군것질을 거의 안 한다는 것?
 저는 밥순이라 밥이 좋아요 ㅎㅎㅎ 군것질은 별로.. 과일도 싫어해서 거의 안 먹고요.



 그래서 아마 병원에서 저 말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어쩌면 그냥 '살이 또 쪘네'하고 그냥 넘어갔을지도 몰라요.
 근데 저 말을 듣고 나니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면서
 거울을 보니 완전 둥그런 달덩이가...;;;
 팔뚝에도 살이 엄청나고.. 살이 많이 찌긴 했더라고요.
 거기다 늘 편하게 주문해입던 옷도 잘 안 맞고.. 니트를 입었는데 너무 리얼 아줌마처럼 보여서 좀 상처받기도 하고ㅜㅜ



 이런 제가 다이어트를 한다면 무엇이 좋을까요?
 정리하자면

 1. 글쓴이는 근육도 과다, 지방도 과다인 비만형이다
 2. 글쓴이는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
 3. 글쓴이는 현재 다이어트에 지쳐있다.
 4. 글쓴이는 살이 찌는 것에 '부종'도 크게 한몫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붓기가 빠지는것만으로도 살 빠져보이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5. 글쓴이는 골반이 틀어진 편이다. 목디스크도 있다. 

 아, 그리고 못 적었는데
 작년 스피닝을 좀 했더만 그후로 양쪽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가끔 아픕니다;
 이런 경우에 스쿼트 같은 거 해도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긴글, 징징거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조언이든 달게 받을께요. ㅜㅜ




 
출처 다이어트 지겨운 내 머릿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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