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안의 한 섬에서 만년 동안 묻혀 있던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추출하는 데 성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학계는 이번 혈액 추출 성공이 매머드 복제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년 동안 얼음 속에 묻혀 있던 암컷 매머드 사체입니다.
나이는 60살가량.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죽으면서 하반신이 얼음 속에 그대로 보존됐습니다.
러시아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이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혈액은 물론 털과 골수, 지방 조직 등도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매머드 복원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르예프(동북연방대 매머드박물관장) : "발견된 매머드 혈액 견본을 박물관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혈액은 섭씨 영하 17도에서 얼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매머드 혈액이 영하 17도의 온도에서도 얼지 않기 때문에 혹한의 환경에서도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CNN 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와 한국 과학자들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이 연구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외신들은 만년 전 매머드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흥분과 기대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