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님들의 응원으로 무럭무럭 새살돋는 파도잡이 입니다.''
지금 흉은 조금 있지만 많이 나아졌죠? ㅋㅋㅋ
밥잘먹고 잘자고 잘싸ㄱ.. 살 많이 올라오네요ㅎ
응원해주신 분들중에 수화는 왜 배우냐고 궁금해하시는 분 계셨는데 이제야 글 써봅니다.
제가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제옆 침대에 계신분이 농아분이셨거든요.
그분이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가 잘려나가는 사고로(자동차공장에서 일하다가 프레스에 다치셨데요.)
입원하셨는데 그때 많이 친해졌거든요. ㅎㅎ
항상누워서 다른사람하고 대화도 않고 힘들어 하시던 모습에,
그분 핸폰번호 저장하고 카톡으로 대화도 나누고 바디랭귀지로 대화했었죠.
그러다 답답한김에 날짜정해서 나가놀다 오자하니 좋다고 하셔서
동대문이랑 인사동가소 옷도사고, 먹고싶었던 음식도 먹고 놀다들어왔어요 ㅋㅋ
병원에 다시돌아오기전에 종로삼가에서 남산타워를 가르키시더라구요.
병원옥상에서 항상보였거든요.
지금은 제가 먼저 퇴원해서 이천에서 통원치료 받고 있지만,
그분하고 조금이나마 많이 대화하고 싶어서 수화를 배우고있어요.
외국어는 잘 못했었는데, 수화는 재미있고 표정과 입모양, 왼손과 같이하면 의사소통이 되는게!!!
무슨 대단한거같고 뿌듯하네요 ㅋㅋ
그분은 4월초에 입원해서 아직 퇴원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어요.
이번주에 피부이식수술끝나면 되는데로 남산 놀러가기로했어요!!
그리고 저는 어차피 직장도 못다니고 백수환자니까요 열심히 수화 초중고급 다떼서
나중에 수화통역사자격증 딸겁니다!! 아자!! 날씨도 좋쿠만!!! 놀자놀자 ㅠㅠ
ps. 왼손타자 나 겁나 빨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