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드디어 저도 회사를...
게시물ID : freeboard_1189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삼회
추천 : 9
조회수 : 1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08 10:11:58
그만 두게 될 것 같네요.

어느 회사냐구요?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시는 울 나라에서 젤 크다는 그 회사...

요즘 분위기가 무조건 나가라는거라서 그닥 반항질 없이 순순히 응했네요.
나야 그래도 꽤 오랫동안 벌어 먹고 살았으니 크게 후회스럽거나 그렇진 않은데,
아직 어린 30대 후배들한테도 그렇게 한다니 맘이 많이 불편하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나라꼴이 엉망이라서 이런일이 생기는건데...
정년기간은 법으로 연장해 놓고 연장전보다 더 심하게 내보내는걸 보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조금 이기적인 생각이려나요?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 나가긴 나가야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본 적은 없어서
담담히 받아들이게 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막상 통보를 받고 나니 또 그게 그게아니네요...

사람이 왜 이리 이기적인지...
나 같은 나이먹은 사람이 회사에 남아 있으면 어린 친구들이 들어올 기회가 줄어들거나
젊은 친구가 나가야 된다는걸 알면서도 서운하면서도 두려운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이제는 때가 된걸...
그래도 남들보다는 오래다녔으니 크게 후회는 없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내가 왜 이렇게 오래 다녔을까 하는 후회는 있네요.
좀 더 일찍 나와서 나만의 일을 벌여볼껄 하는 후회는 있지만,
용기가 없고 자신이 없어서 그리 하지 못했네요.

떨리는 맘을 진정시켜보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두서 없이 주저리주저리 몇자 적어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