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끈이 좀 짧은 형님이십니다.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그래서 보기 좋긴 한데... 어제 술 거하게 먹다가 무식을 흘리시네요.
애들 키우는데 이제 좀 커서 같이 커피숍을 데리고 가서 먹는데 애가 카페 라떼라는 것을 시키더랍니다.
그래서 라떼가 먼지 아냐 하고 물어 봤는데.
애는 모른다고 그러고...
그래서 이형이
"이녀석아~ 라떼는 프랑스 말로 커피야 커피~~ 그냥 커피를 사먹더라도 이런건 좀 알고 먹어~~"
순간 술이 화들짝 깨면서 행님 라떼는 우유에요 우유~
이랬는데 그 순간에도 술에 꼴아서 자기 할만만 하더군요.
앞자리를 봤더니 새로온 신입 직원이... 뭔가 모를 눈빛으로 우리 둘을 보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인테리어' 얘기 하다가 '아웃테리어'는 어떠냐고 물어 보던 예전 팀장 생각이 나는 술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