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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이 오지 않는 새벽
게시물ID : gomin_1137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공주
추천 : 3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30 04:27:53
이런저런 생각으로 이 시간까지 잠이 오지 않네요.
두 아드님들이 계속 아픈 탓에 육아휴직 1년을 받았어요
오늘이 육아휴직 첫날인데, 이런저런 생각에 잠 못 드네요
 
열심히 일만 하다가 주부로,엄마로 집안일과 육아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내가 과연 아이들은 잘 돌볼 수 있을지..집안일은 훌륭히 해 낼 수 있을지..
내 앞가림도 잘 못 하는 처지에 청결한 집, 즐거운 육아, 남편 뒷바라지는 잘 할지..
주어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집안일과 육아는 물론이고 충분한 자기계발도 할 수 있을지..
 
우선 목표는 운전면허 따기,영어공부,공인중개사 공부인데
과연 육아와 집안일을 병행하며 하나라도 잘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둘이 벌다 하나가 버니 살림이 많이 팍팍해질텐데..
갑자기 줄어들 살림을 잘 꾸릴 수 있을지도 고민이구요
 
신랑에겐 그냥 잠이 안와서..라고 이야기했지만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에 잠 못 이루네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앞서서..
 
어떻게 보면 다 욕심 때문인데...집안일도,육아도,살림도,자기계발도 모두 잘 하고 싶어서..
맘편하게 욕심을 버리자니 집에서 놀고먹는 식충이와 다를 바 없는 잉여인간이 될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여태 일만 하다 살았는데 이때 아님 언제 쉬나? 하고 확 쉬어버리고 싶다가도..
또 이렇게 주부로,엄마로써 지낼 수 있는 시간도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시간도 이때밖에 없는 것 같아 욕심을 버릴 수 없네요
 
사실..또 걱정인 것은 1년 후에 내 자리가 잘 있을 까..하는 점
이것도 걱정이네요. 아~ 아기엄마들은 일하기 참 힘들어요..ㅠㅠ(육아휴직은 원해서 받은 게 아녀요..)
괜히 기혼여성들이 경력단절 되는 게 아닌 가 봐요.
고민때문에 잠이 안와서 중얼중얼 주절거렸네요..
 
1년동안..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많이 앞서도..훌륭하진 못해도 좋은 엄마 좋은 아내로..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발전한 자기 자신이 되길 바라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진 저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분들도..
같이 나는 잘 할 수 있다!!!!!!!!!!!!! 라는 넘치는 뽜이팅을 해 봅시다!
 
고민주절이었다가..혼자 힘냈다가...뭐야...이상해..
새벽이라 맛이 갔나봐요ㅠㅠ 이렇게 글 쓰며 셀프 고민해결(?) 했네요 ㅋㅋ
아무튼...그럼 좀 가벼워진 마음으로 자러 갈게요
 
모든 분들, 여러분은 잘 할 수 있어요! 우리 다같이 힘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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