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은 물론, 4강도 해볼만하다” ‘라이언킹’ 이동국 이 장미빛전망을 내놓았다. 이동국은 1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공동 기자회견에서 “착실하게 준비한다면 독일월드컵에서 8강을 넘어 4강까지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동국이 4강 진출을 자신한 이유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 때문. 이동국은 “감독님이 선수들의 주전경쟁을 쉴 새 없이 자극하고 있다”며 “감독님의 자극이 대표팀을 계속해서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국은 이어 “포지션에서 부상 혹은 부진한 선수가 나타나더라도 다른 선수가 공백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을 만큼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선수들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능하며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전술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것 같다”고 아드보카트 감독을 설명했다. 이동국은 지난 이란과의 평가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많은 움직임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이동국은 “주전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잠시도 그라운드에 서 있을 수 없었다”며 “남은 평가전을 포함해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을 다졌다.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이동국은 2006독일월드컵에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지만 지금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독일월드컵 무대를 밟는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해외진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006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기회가 닿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동국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할 것 같다”는 예상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email protected]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