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오늘 돌고 돌아 스쿼트 102.5kg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이전보다 자세는 조금 안정적이 된 것 같은데, 날씨 때문인지 유독 숨이 차고 땀도 많이 흘러내리더라구요.
벨트 덕분에 발살바 유지는 조금 쉬워졌고 가슴을 펴면서 100kg이 넘는 무게도 조금 가볍게(?) 느껴지네요.
(150kg, 180kg 드는 분들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_+b)
더불어, 복근 운동 따로 할 필요없이 고중량을 메고만 있어도 복근 운동이 되겠더라구요.
복압을 푸는 순간 바로 무너지고 부상으로 이어질테니, 아주 살벌한 코어운동이긴 하지만요.
매세트, 매회 '할 수 있다', '충분하다', '한번 만 더 하고 고민해보자'는 말을 속으로 수없이 되뇌게 됩니다.
마인드 컨트롤 혹은 주문을 주입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인지 4세트 까지는 특별한 문제점 없이 횟수를 완수했는데...
보통 세트간 2분 휴식인데 너무 힘들어서 3분을 쉬고 그래도 덜 회복된 것 같아 바 앞에서 또 1분여 뭉기적 거렸어요.
휴식이 길어서 마지막 세트도 다 리프팅할 줄 알았는데...
2회만에 바를 던지고 말았습니다. ㅎㅎ
벤치프레스는, 가슴으로 내려 눈 위로 사선을 그리듯 올리라고 하는데, 하다보니 그런 것 생각못하고 무조건 올리게 되네요.
직선으로 올리는 자신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펜들레이 로우는 중량은 늘지 않고 있지만 치팅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제 1rm을 추측해 아래 표에 대입하니, (무게로는) 초보를 벗어난 운동도 있네요. ^^;
스쿼트를 기준으로 102.5kg을 5회 들었으니 1rm이 115kg인데, 5세트 한거면 여기서 다시 또 측정해야 하는지 헷갈리네요.
암튼 한세트에 든 무게와 횟수를 대입하니
스쿼트는 102.5kg*5= 115kg이 나오고
데드리프트는 107.5kg*5=121kg, 벤치프레스는 70kg*5=79kg, 프레스는 40kg*5=45, 로우는 50kg*5=56kg이네요.
제 몸무게가 75kg쯤 되니 무게상으로는 초보와 중수 사이 혹은 중수라는 의미네요.
현실은 쌩초보지만, 기분은 참 좋아요. ^^;
* 훈련 막바지인데, 스케줄에 차질이 생겨 역도 훈련을 못하게 됐습니다. 무기한 연기됐어요. ㅜㅜ
조금만 움직여도, 아니 가만 있어도 미친듯이 땀이 나는 계절이지만,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운동합시다.
땀을 많이 흘려서 이지만, 그래도 아주 잠깐이라도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는 있으니 기분도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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