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님.
아시는바와같이 군사정권의 서슬이 시퍼런시절에 대통령 직선제를 주장하던 대학생들이 정권의 칼날을 피해간곳이 명동성당이였고
명동성당에 진압하려고 들어가는 군사정권에 맞서 약자를 지켜준 고맙고도 아무도 할수 없는일을 하신 용기있는 분이시죠.
그결과~
비로소 군사정권은 끝이나고 최초의 직선정부가 수립됩니다.
물론 현재의 조계사상황이, 민주노총위원장이 그시절의 대학생들과 완전히 같을순 없지만
부당한 정권의 개악에 맞서 일어난 약자들 이란것은 분명 공통점이 있습니다.
노동개혁이 그대로 진행되면 중년의 수많은 가장들이 실직하게 될것이고 수많은 가족들의 생활고가 가중될것이 뻔해보이니까요.
뉴스를 보다보니. 천주교는 지켜내는 가치를 과연 불교는 지켜낼의지나 용기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 선과악이라 표현하기전에 우리모두가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것은 국민다수의 바램이자
국가의 존재 목적이자. 헌법이 추구해야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일겁니다.
이런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과연 종교도 국가도 법도 존재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한국불교는 지켜내지 못할것 같습니다. 지켜낼 의지도 없거니와. 지켜낼 용기도 없어보입니다.
경찰이 민주노총 위원장을 체포하려는 이유는 단순하더군요.
예전 집회시에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복하고 청와대로 가려했다는것.
제가보긴 그사람들이 청와대쪽으로 갔다 한들 기껏해봐야 청와대 담장밖에서 소리치는게 다였을겁니다.
청와대안으로 실제로 진입하려했다고 보진않아요.
그럼 청와대 담장밖에서 소리치는게 집회 주동자를 체포를 해야할정도로 그렇게 못마땅했을까요?
이미 민주주의는 수십년전으로 후퇴해버린듯 싶습니다. 국민은 자기가 원하는바를, 자기의 힘든 상황을 정부에 전달할 방법을 잃어버렸습니다.
또 다시 긴긴 시간을 우리는 영웅을 기다리며 숨죽여야하는걸까요?
김수환추기경님이 무척이나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