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교복과 자존감
게시물ID : fashion_177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izer
추천 : 3
조회수 : 17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10 02:41:29
가끔 오유에 보면 교복 관련해서 얘기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건 교복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부정적인 의견 보다 더 많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의견의 논거가 위화감이 
덜하다, 요즘 아이들이 성장발육이 좋아서 그렇게라
도 하지 않으면 그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을 것이다 
등등입니다.
사실 교복을 입고 다녔던 세대로서(40세)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교복이 하나의 차별이라고 생각했습니
다. 단체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에 관계
없이 입어야 하는 교복은 어찌 보면 하나의 폭력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네요.
 일단 교복이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도 중2인 아들이 있지만 한 번도 옷에 대해
불평한 적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흔히들 입어야 된
다고 생각하는 북쪽얼굴이나 너네집 파대가리나
몇살인데 키가 그래? 아이랑 쿠크다스 먹었어 등만
사주는 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옷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아들에게 오히려 얘기했어요. 우리
형편에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너에게 한 장에 5~6만
원씩 하는 옷을 사주는 건 무리라고. 고등학교 가서
네가 성장이 좀 멈추면 조금 좋은 옷 사줄게 등으로요.
게다가 교복이 좀 비쌉니까?  하복 동복 셔츠 두 벌씩
바지 한 벌 또는 두 벌씩 사고 재킷에  받쳐 입어야
하는 흰 티셔츠와 스타킹 다 합치면 족히 5~60만원
은 훌쩍 넘깁니다. 거기에 사복도 따로 사줘야 하죠.
그것도 길어봤자 2년 밖에 못입고 더 길게 입는다
해도 손목, 발목이 다 드러난 옷을 일정기간 입어야
합니다. 절대 싸지도 않고 외양적으로도 전혀 보기 
안 좋습니다. 
교복과 사복을 사줄 돈으로 사복만사준다면 훨씬 
더 개성을 표현하면서도 깔끔하게 입고 다닐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어느 정도의 규정은 필요할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너무 노출이 심하거나 너무 과한
무늬가 들어가거나 하는 건요.
하지만 메이커 옷을 규제한다거나 하는 건 오히려
아이들이 그런 것에 더 의식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낼 뿐일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그런 걸로 경쟁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걸 교육하는 게 더 중요하겠죠.
교복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출처 제 의견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