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의 선택은 두 가지로 예상된다.
1. 탈당해서 헤쳐모인다.
진중권 표현대로라면 ‘쭉정이’들끼리 결집. 그런데, 새로움도 명분도 없다.
이들은 친노 패권정치의 ‘피해자’로 행세할테지만,
그들은 유승민이 아니다. 국민들이 그들을 피해자로 봐줄리 없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에 반대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당을 버렸다.
안철수가 탈당해서 쭉정이들과 함께 당을 꾸리는 것도 불가능하다.
가능하려면 안철수표 혁신안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자가당착이다.
2. 당에 남아서 총선 이후를 도모한다.
사실 이게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그리고 더 골치 아프다.
남아서 계속 분탕질하고,
총선 이후에 총선 패배의 책임을 문재인 대표에게 전가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이후 당권경쟁에서 우세를 점하지는 못할 것이다.
문재인 대표가 혁신안을 관철하고 총선을 치룬다면,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총선 전과 이후의 당의 질적 차이는 클 것이다.
비주류 잔류세력들이 아무리 분탕질을 쳐도
총선 이후 그들은 이미 한 줌도 안되는 낡은 세력으로 전락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당의 제도(시스템)와 기강, 명분을 바로 세워나가면,
훌륭한 인물이 모일 것이며,
비주류에 온정적으로 돌아선 민심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