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네 메세지에 마지막 예감하고
예의가 아니니 최소한 전화하라고 하니 그제서야 전화하드라
니가 우울하다고 하면 분명 폭탄선언이 있었는데도
난 요 몇일 아파서 신경도 못써줬구나
내가 너보다 5살이나 많고
니네 부모님이 날 지독하게 싫어하셔서
진작 헤어지자고 하는 널 붙들고 18개월을 더 버틴게
오히려 바보같은 일이 되어버렸구나
전화받고 나서 한동안 말이 없던 넌
계속된 나의 다그침에 그랬지
"부모님을 바꿀순 없잖아"
더이상 아무말도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네 울던 목소리...
내가 다 막아 준다고
나한테 기대라고...
그래도 내가 여자지만
약한모습 한번 안보이고 그렇게 믿어달라 했는데..
결국 넌 통화종료와 함께
날 스팸등록에 모든 메신저의 친구관계를 지워버렸드라
자의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너..
그래서 너는 날 쉽게 잘라냈나보다..
네 부모님께 받은 그 수모들..
괜히 혼자 참고 넘겼나보다..
오늘만 울꺼다..
너한테 보냈던 내 마음들이 억울하고 안타까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