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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님의 위선과 가식
게시물ID : religion_11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요정
추천 : 5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2/08 10:56:10

님의 기부가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이냐고 하니까

저보고 기부하냐고 물으셨죠?

이유가 뭘까요?

'넌 기부도 안 하면서 내가 자기만족적으로 기부하더라도 너보다 나아.' 이거 아닌가요?

 

미안하지만 기부합니다. 님처럼 떠들지는 않아요.

 

그리고 님은 개신교인이라는 스펙트럼 안에서 기부하며 그걸 자랑하는데

그건 님이 가난한 이들에 대한 동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가난한 이에게 자선을 베푼 후에 하늘에서 '복' 받기 위한 목적이 있어서죠.

 

성경에 님 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냐 하면, 거지 라자로가 문앞에서 죽은 집 주인인 부자요.

유대인들은 '자선'이 의무였습니다. '자선'이요. 자선이라는 건 부자로서 해야 할 의무,

신에게 축복받기 위해 지켜야 할 의무였죠.

그 부자가 나쁜 사람이라는 기록이 없는 걸 보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로서의 자선은 꼬박꼬박 잘 했을 겁니다.

그러니 거지 라자로가 그 집 앞에서 지낸 거죠.(거지도 먹을 걸 주는 집 근처에서 머뭅니다)

 

근데 죽은 후에 라자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고 부자는 뜨거운 불지옥으로 들어갑니다.

왜일까요?

 

님처럼

기부한다고 자랑하고 그에 대해 질책하면

'너는 기부하나? 기부도 안 하면서?'라고 말할 수 있는 뻔뻔함 때문이죠.

 

물론 한 푼도 안 내놓는 인간보다는 낫지만,

무신론자들이 순수하게 내놓는 기부금보다

개신교인들이 하늘 복락을 노리고 거기에 쌓는 기분으로 헌금하고 자선하는 게 더 낫다고 자신하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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