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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신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게시물ID : sisa_632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항아리
추천 : 3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10 14:27:15
 

새정치연합 내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이 문-안 공동비대위 체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측은 부정적이다.
안철수 측이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단 하나,
문재인 대표와는 비대위원장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
 

전당대회에서 선출한 대표직이 ‘기득권’이고 포기해야 한다는
안철수의 생각은 대단히 반민주적 발상이다.
그러면, 전당대회는 왜 하며, 최고위원은 뭐하러 뽑는가.
선출되는 순간에 그들은 모두 기득권을 가지게 된다.
안철수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시킨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
그런 기득권이라도 있으니, 문재인 대표 체제를 흔드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안철수 의원의 주장과 행동이 당원이나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지 못할 때,
안철수 의원의 주장을 받쳐줄 세력을 형성하지 못할 때,
그가 가진 기득권과 세력은 약해지거나 와해될 수 밖에 없다.
 

당내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정당성을 획득해가는 당내 민주적 절차는 소중하다.
안철수가 세력이 없어서 억울하다면, 앞으로 만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자신은 세력이 없으니,
문재인도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것은 어거지다.
어거지로 먹겠다는 것은 민주적 사고방식이라 할 수 없다.
 

남이 가진 기득권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지지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어째서 다 떨어져나갔는지,
그래서 이제는 꼴도 보기 싫다는 사람들이 많은지를
안철수는 진지하게 뒤돌아보아야 한다.
 

자신에겐 없다고 남이 가진 것까지 없애버리겠다는 것은
어른의 사고방식이 아니다. 그건 아이 때나 하는 투정일 뿐이다.
 

현재 안철수가
문재인 대표가 가진 기득권과 세력을 와해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먼저 자신의 힘을 키워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가다듬고,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노동자 농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세월호 농성장을 찾아 위로하고,
그들의 요구가 실현 될 수 있도록 국회 내에서 방법을 찾고,
때로는 투쟁의 거리에서 자신의 몸이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약자들을 위한 방패막이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어른이 자신의 기득권을 획득해가는 방법이다.
 

다 큰 어른이,
어디서 공짜로 먹을 생각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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