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쓰네요...
저는 11개월 아들 둔 아빠입니다.
애기 키우는게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어요...ㅠㅠ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해서 퇴근 후 이것 저것 많이 도와주려고합니다.
그런데도 너무 힘들어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다음날 반찬이 없으면 제가 밥하고 국이나 찌개 끓여놓구요...
퇴근하면 아기 목욕은 제 담당이구요..
주말에도 시켜먹거나 제가 밥차려서 먹어요...
애기 낳고 밥을 얻어먹은적이 없네요...
다들 육아가 일하는 것보다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일할때까지 지장이 생기네요...(가끔 회사에서 졸아요)
와이프는 대부분 애기만 보는데...집안일은 손도 못 댄다고 해서 항상 퇴근하면 일이 산더미에요ㅠㅠ
밤에도 애기 깰 때 같이 깨고(물론 못 일어날 때도 있어요;;;)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먹고 정리하고보면 기본 1시구요
아침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보통 8~9시정도에요..
아내가 힘들까봐 주말에는 제가 아침에 애기 일어나면 와이프는 더 자게하고
제가 애기 보거든요..보통 주말에는 와이프는 10시쯤에 일어나구요
육아만 하면 차라리 덜 힘들겠어요.
애기 아빠들 다들 이렇게 힘드신건가요???
와이프가 힘들어해서 도와주려고 노력하는데 와이프는 더 힘들어하고...저도 너무 힘들고...
서로 예민해져서 싸움도 많아졌구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당최 감이 안잡혀요...
너무 자주 싸우고 심하게 싸워서 제 스스로가 한심하고 바보같구, 애기보기도 창피하네요..
이런 글 쓰면 내 얼굴에 먹칠하는거라 안 쓸려고 했는데....
육아 관련하여 비슷한 상황 극복하신 분들 TIP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