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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러했다.(이제서야 사과 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95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이군
추천 : 0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8/25 16:05:30
 
이제서야 고백 한건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쉬야하고 있다가 밖에 고등학생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길래

문득 고등학교 생각이 납니다.

당시 부산에 있다가 서울로 전학와서 약2년 정도 있었습니다.
 
흠...제가고2때 7월쯤이었지요.(현 인생랩 29랩, 사회랩 9랩)

정말 학교가기 무진장 싫어하는 수이군...(당시 운동선수)

그래도 학교는 가야 하기에 친구들과 오토바이 타고 뿌다다다다 하면서 학교 갔습니다.

학교 다닐때 운동하는 친구들이 그렇듯이 수업시간에 자고 운동시간 되면 부시시 일어나 운동하러 갑니다.

몰려다니는거 좋아하고 자는거 더 좋아하고 운동을 더욱더 좋아하지요.

 


-화장실-

친구녀석이 쉬야를 하기위해 담배를 꼬라물며 옆 사로에 들어섰다.

"오늘 운동 안가냐?"

뜬금없는 질문에 창밖에 보이는 닭둘기(비둘기)를 보면서...

친구에게 물었다.

"야 쟤들은 닭이냐 새냐?"

"빙신이냐?"

친구의 답과 함께 닭들이 낮게 날으며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저봐 딱 닭만큼 날잖아~"

피식~~

"재들은 감기주사 맞았다냐? 날씨도 추운데..."

"어제 뉴스에 시베리아 호랑이 두마리 얼어 죽었다더라...."

"그러지 말고 쟤들 주사 맞히러 가자... 애들 감기걸려."

"지랄~"

그랬다...

우린 심심했다.

쉬야하면서 비둘기를 닭으로 비꼬면서 이 무더운 여름에 한국에 존재하지도 않는 

시베리아산 호랑이를 얼어죽일 정도로 심심했다.

그러다 문득 친구녀석이 의미 심장한 웃음을 띄우며 날 쳐다보며 말했다.

"주사는 사람이 맞아야지?"

"옥수수 털기전에 그 재수없는 눈빛좀 수습해봐"

"주사맞히러 가자."

"응"

그렇게 우리 둘은 살짝 학교를 땡땡이 치고 나왔다.

"야 그런데 어떻게 주사 맞히려고???"

내 질문의 대답대신 친구 녀석은(이 순간부터 도라이라 하겠다.) 문방구에 가더니 피리뽕 20말 분수불꽃2ea를 구입했다.
(피리뽕-한강에서 자주 보이는 불꽃놀이 제품으로 땅에 꼽고 불을 붙이면 하늘로 삐~~이이익 뽕! 하고 터진다.)
(분수불꽃 - 불을 붙이고 바닥에 놓으면 위로 쏴아아아 하고 쏫아나는 제품)

다시 화장실...

"닝기미 말을 해야 같이 할거 아녀~~?"

"주사 맞히자며~~?"

도라이 녀석은 화장실 5층 창가에 삐리뽕을 나란히 나란히~~나~~아란히~~ 올려 놓며 대꾸했다.

"너 눈깔에 알 박았냐? 저게 닭이지 사람이냐???"

"튈준비해..."

"아 놔~~ 화장실에서 닭에게 피리뽕 날리는.........."

그러나 난 말을 차마  이어가지 못했다.

피리뽕을 보는 내눈은...내 눈이 가르치는건...

아니 피리뽕이 가르치는건 열심히 수업하고 있는 맞으편 서0여고의 교실 이었다.

시원한 여름에 창이 시원하게 열려 있는....


"날아갈까?"

"일단 해보자.! 기둘려봐"

난 잽싸게 사실 무진장 조심히 4층 화장실로 내려가 1사로(젤 구석에서 첫칸)에서 담배 5까치에 불을 붙이고 몇모금 순차적으로 빨아 뱉은 후 라이터5개에 담배를 기대어 놓았다.

시간은 약1분... 

"어디갔다 왔냐?"

"미샬 장전하고 왔어"

"먼 소리야?"

"튈준비해~ 으흐흐" 

이번에는 내가 튈준비하라고 하며 분수 불꽃에 불을 붙혔다.

아시는지 모르지만 분수 불꽃에 불 붙여서 피리뽕에 가져다 되면 여러발을 한번에 날릴 수 있다.

그러나 그거 붙이려고 서있다가는 딱 걸리기에 

분수 불꽃 2발을 창가에 기대 놓은 후 잽싸게 대한민국 국가의 짭새(경찰)들이 쫒아 온다는 생각의 분이기로
1층까지 튀어 내려가서 담을 넘었다.

물론 1층을 내려가기전 어디선가 
"삐~~~이익~~~삐~~~이익~~~삐이익~~~" 연달아 엄청큰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터지는 소리.....펑펑펑펑펑~~

수업시간 화장실이니 오직하랴....

담을 넘을 때쯤 들리는건 

"빠바바바방~~!"

담배불에 기대어 놓은....아주 깔끔하게 터지는 라이터 소리... 5방...

조용한 수업시간에 화장실에서 울려 터지는 소리는 생각 보다 무진 엄청나게 크다.

게다가 6층 화장실에 이어서 4층의 라이터빵 소리는 가히 예술이다. 므흣~  

모든 게임과 즐거움의 쾌감은 직접 목격할 때인걸 도라이와 난 알고 있기에 담을 넘자마자 잠시 상황을 지켜봤다.

남학생과 여학생들의 비명 소리....

본 학교교실에서 아이들이 문을 열고 뛰쳐 나오는 모습은 

쉬야하면서 비둘기를 닭으로 비꼬면서 한 여름에 한국에 존재하지도 않는 시베리아산 호랑이를 얼어죽일 정도로 심심했던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소리들이 점점 조용해지자 도라이와 나는 미친듯이 웃으며 골목으로 도망쳐 어느 빌라안에 몸을 숨겼다.

그 후...

운이 좋은건지 아닌지...그날 따라 땡땡이 친놈들은 많아고 범인은 오리무중이라 잡을수도 없었기에...

무사 통과햇다.

그 당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젤 먼저 문열고 도망간 사람은 교무주임이며 바로 집으로 갔다고 한다.

끝까지 남아 있었던 녀석은...

잠을 자느라 아무 소리도 못들은 같은 운동부 김00군 이었다고 한다.
(김00군 그날 4시에 일어났다며?? 그리고 코치된거 축하한다.)

그리고 도라이....

얼마전에 백수생활 도장찍고 사회생활 접수했다.

그것도 다름아닌 경찰에서 형사로 말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사회가 심히 걱정되며 유감을 표한다.  .





그냥...

정말 화장실에서 창 밖의 고등학생들을 보다가 짧은 기억을 올려 봅니다.

그 후 한동안 학교에서 라이터 터트리는 놀이가 유행 했었죠?

신촌 은평 그 주변 학교 학생들이면 알듯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생각보다 위험한 일을 한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왜 그리 재미있던지...

혹시나 이글을 보고 모방범죄를 일으킬거 같아서 얘기하지만,

이 놀이 아닌 놀이는 분명 수업 1시간 정도를 없애주는 스킬이 있다.

그러나 잘 못 걸렸을때는 뼈도 못추리는 특수 스킬이 존재한다.

또한 이 놀이 아니 놀이를 하는 케릭터는 6층에서 1층까지 뛰어 내려가 담을 넘는데 약55초를 넘으면 안된다.

학교 구조가 중요함.

담배에 라이터를 터트리고 싶다면 담배 한까치를 기대놓고 몇분후에 라이터를 터트리는지 계산해야 한다.

중요한 점! 절대 얼굴 들이밀고 관찰하지 마라 제발 부탁이다.(본인 친구의 경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모방범죄 일으켰을경우 그 어떤 불상사도 본인의 책임이다.

정말 나처럼 미치도록 심심하다면 도전해 보라.

미치도록 맞을지 모르지만 미치도록 웃을 수도 있다.

(단, 회사에서는 비추한다. 목숨이 짤리는 수가 있다.)


그.리.고...

정말 이제서야 사과 하지만 그당시 서0여고 3학년 여러분 죄송합니다.(애기들은 안 떨어지셨는지.....^^; )

저희도 한동안 그대들의 고자질로 인해 우리 학교 3학년 선배들을 무진 피해 다녔답니다.

선배들의 엄청난 분노로 인해 그 범인을 잡는다고 쌩쑈를 했던 기억이...

선배...

그 범인은 바로 저 였소... 죄송하오.

분명한건 저 기술들은 선배들이 가르쳐 준거요.

그 스승들의 가르침을 응용하여 발전 시켰을 뿐이지...

그럼 사회에 나와있는 모든 선배들 그리고 당시 서0여고 학생님들 다시 한번 죄송 합니다.

(-.-)(_._)(-.-) 꾸벅

                                                      -본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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