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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압][7년차 노트북 고쳐쓰기] CMOS 배러리를 교체하자
게시물ID : computer_277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돌핀
추천 : 6
조회수 : 523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10 15: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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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본 글은 (저처럼) 컴퓨터에 대해서 완전히 해박하진 않지만 호기심이 많고 직접 고치는걸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쓴 글이니 
오유 컴게 수준에 비해 많은 잡다 설명이 들어갑니다. 간결성이 음슴으로 음슴체. 

※주의: 아래 수리는 하다가 망하면 큰일 나는 류에 속함. 모든 작업 전에 현재 데이터를 백업을 해두고, 퇴로를 확보한 후 진행하시길 추천함. 

1. 7년차 노트북을 고쳐쓰는 배경
 가. 2009년에 비스타 깔린 노트북 사서 잘 쓰다가 최근 2년 동안 회사에서 준 노트북을 쓰느라 방치(방전)해둠
 나. 올해, 회사를 그만두어 백수가 되어 노트북을 반납하고, 중고 노트북을 새로 사려고 했음 -> 매우 망함. 
 다. 결국, 긴 세월 나를 묵묵히 기다려준 7년차 노트북을 고치기로 결심. 추가로, 지구를 사랑해야함. 자원낭비 안돼!!
 라. 그런데, 켤 때마다 자꾸 시계가 안 맞는다. -> 고쳐야 한다

2. 본격 노트북 CMOS 배러리 교체 작업
 주1: 윈도우 시계가 매번 달라진다면 일단 윈도우즈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지 부터 확인해 봅니담.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꺼놨거나 오랫동안 안 한 경우에도 시계가 안 맞을 수 있음. (참고: http://windows.microsoft.com/en-us/windows/is-computer-up-to-date#1TC=windows-7)
 주2: 그러고 나서 바이오스 (BIOS) 셋업에 들어가서 시스템 시간을 확인해보고, 여기에서도 지속적으로 시간이 느려진다 + 노트북을 오랜시간 방치(방전)해 두었다 + 노트북 사서 쓴지 최소 2년은 되었다 => 이 3단콤보가 성립될때에나 CMOS 배터리 방전을 의심해 볼만 함. 즉, 시계 느려진다고 무작정 뜯기부터 하지 마시길. 

CMOS 배터리는 마더보드(메인보드)에 기본적인 전원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하면 됌. (참고: http://www.makeuseof.com/tag/why-does-my-motherboard-have-a-battery/ )
컴퓨터를 꺼 놓은 뒤에 나중에 켜도 시간이 맞는 건 다 이 배터리가 전류를 계속 흘려줘서, 여기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BIOS가 시스템 시간을 유지할 수 있어서임. 그렇기 때문에 아주 오랜시간 방전 (막, 뭐, 2-3개월 동안 한번도 안 켰다든지)해 두면 CMOS 배터리가 다 닳기 때문에 가끔씩이라도 켜주는게 중요함. 안 그러면 지금 이꼴 (=내 꼴) 남.

컴 조립/부품 교체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노트북 CMOS 배터리와 데스크탑 CMOS 배터리는 대부분 CR2032 타입을 씀 (이거 왠만한 문방구 및 편의점에서 다 팜. 잘 뒤져보면 이미 집에 가지고 계실 수도 있을 정도로 흔함). 다만 차이는 노트북에 들어가는 것들은 절연테이프 (저 새까만 테이프)로 돌돌 말려있고, 더 컴팩트하게 꽂혀있어서 교체할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것. 

어떻게 생긴건지 궁금하면 참고 (광고글 아님): http://www.ebay.ca/itm/Panasonic-CR2032-3V-Lithium-Coin-Cell-Battery-2032-/231031878382


자 이제 긴 서론를 접고 본격 조낸 교체 해봅시다!!!
필수 준비물: 새 CR2032 배터리 하나, 절연테이프, 십자 드라이버  
옵션: 망치 (...곧 설명하겠음)

하나. 겨울이니까 옷부터 벗자아아아 아우예아 (이 짓 왜 합니까? -> 간단요약: 정전기로 기판 망치는걸 방지하기 위해) 
strip.jpg

지나가던 고양이가 조낸 한심하게 쳐다봐도 굴하지 않는다!!! 그리고 컴퓨터 조립/해체 전에 개, 고양이 등의 움직이는 도체 정전기 뭉치 는 다른 방에 모셔두고 작업한다. 
judgmental cat.jpg


둘. 부엌에서 코팅 안된 금속재질 솥뚜껑 하나를 가져온다. 바닥에 두고 맨발인 상태에 최소 발가락 하나 걸치고 밟고 작업한다. (이 짓 왜 합니까? -> 안 그러면 이걸 사시든가.)

. 노트북을 뒤집어 CMOS 배터리가 있음직한 위치의 패널을 드라이버로 다 뺀다. 노트북마다 CMOS 배터리 자리가 달라서 본인 모델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길.
 
넷. CMOS 배터리 발견!!! 매우 조심스레 뽞 뽑아부러 (참고: 이건 HP Presario CQ60 모델로, 하드 자리에 있음)
※이거 조심스럽게, 하지만 강한 힘으로 뽑아내야함. 사실 처음해 봐서 겁나는 마음에 중간에 포기할뻔 함. 그 정도로 잘 안빠짐
cmos voila.jpg


여기서 잠깐: 본인은 새 노트북 CMOS 배터리를 구입했다 -> 여덟으로 가시오. || 본인은 하드코어 DIY다 (내지는 노트북 CMOS를 별도로 구매하진 않았고 그냥 위 준비물만 있다 -> 다섯으로 가시오.

다섯. 지금 위 사진의 저 절연테잎 안에 갇힌 배터리를 꺼내고 교체한 후, 전선의 +와 -극을 맞춰서 다시 봉합하는게 우리의 목표이다. 손톱, 칼 등을 사용해서 배터리를 감싸는 절연테이프는 벗겨내되, 저 전선을 최대한 멀쩡한 상태로 살려보자. 집에 인두가 있어서 다시 용접할 수 있지 않은 이상 아래 사진의 저 붉은 전선, 검은 전선과 금속판이 안 끊어지게 매우 조심하시길. 
stripped cmos.jpg
 
 
여섯. 아마 전선을 빼고 나면 손톱으로 하도 주물럭대서 표면이 매우 우굴쭈굴 할 것이다. 이제 아까 옵션이었던 망치를 가져와서 금속판을 조낸 쾅쾅 매끄럽게 두드려주자. 
wriggly metal straps.jpg

망치로 센스있게 톡 쾅쾅쾅쾅쾅 두드려준 후: 와 이제 배터리에 잘 붙게 생겼다요, 그쟈?
hammered strips.jpg



일곱. 이제 전선을 배터리 +와 -극에 맞게끔 붙인 다음, 절연테이프로 금속판이 배터리에서 뜨지 않게 잘 잡아준다 (절연테이프로 한바퀴 돌돌 말아준다고 보시면 됨. 너무 많이 말면 잘 안들어가니까 한번으로 다 말 수 있게 쫙 붙이기!!). 
이로서 새로운 CMOS 배터리 탄생! 이야 당신은 방금 약 (배러리 6000원 배송비 2500원, 총) 8500원 정도를 절약하셨습니다!! 

여덟. 새로운 CMOS 배터리를 아까 그 자리에 다시 꼽아주고, 노트북 뒷판 나사를 다 잠궈준다. 

부팅해서 컴퓨터가 제대로 켜지고, 몇분 꺼두어도 시간이 늦어지지 않으면 성공!  
부디 성공하시길!!!!!

[7년차 노트북 고쳐쓰기 다음화]를 기대해주세요: "운영체제를 갈자" (윈 비스타 -> 윈 7)

출처 나의 삽질
https://www.youtube.com/watch?v=aZfbH6-slXE
https://www.youtube.com/watch?v=g_s8tdcjp70
https://en.wikipedia.org/wiki/C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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