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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변비
게시물ID : humorstory_113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냐옹☆
추천 : 14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2/09 14:57:38
┗ 다음카페에서 퍼옴 ┛ 


여느날처럼 팬카에 들려서 글들을 보며 흐뭇; 거리던 중..  

한분의 쪽지가 날라왔다.  

우수회원이신 윙이님이셨다.  





시니:안녕하세요. 짜가리 시니입니다.  

윙이:닥쳐.  

시니:네;  





윙이씨는 낙원이처럼 자기의 사연을 글로 써달라고부탁했다.  

나는 여자는 별로 안망가뜨려서 별로 재미없을텐데요 그랬지만..  

그녀는 자신을 남자라고 생각하고 얼마든지 망가뜨려달라던... [사실 입증은 안됨..;]  





윙이:제가 일을 할때의 겪은 일입니다..  

어느날 저에겐 무시무시한 일이 닥쳤습니다..  

바로 변비였습니다..  


시니:그대의 얼굴도 변비같아요.  


윙이:니 얼굴은 설사시군요..  

그 저주받은 말빨을 접어두시고 제 얘기를 들어주세요..  

시니:네..-_-;  





제가 한참 일을 할때였습니다..  

어느날 찾아온 변비군의 압박에 저의 똥꼬는..  

매일 말할수없는 부끄러움을 느껴야했습니다..  




혹여나 같이 일하시는분들이 부딪치기라도하면  

저는 부끄러움에 다같이 화장실로 가서 팬티양을 확인하기도했고요..  

언제 터져나올지 모르는 불안감이 존재했으니깐요..  


아마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경우 같습니다..  




방구를 끼고 싶어도 끼지 못했습니다..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나자 방귀냄새가 너무 심할꺼같았거든요..  

그러던 어느날은 도저히 참을수없어서 방귀를 살포시 꼈는데...  



직원들이 졸도하는 사태가 생기기도했습니다...  




시니:원래 방귀냄새가 살상위력을 갖고 계신거 아닙니까..?;  

윙이:절대 아닙니다.. 간혹 친구들이 호흡곤란을 외쳤지만 이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시니:그게 그거죠;  

윙이:제 방귀로 아가리를 샤워하고 싶습니까?  

시니:아녀; 계속 얘기하세요..;  





좋은점도 있었습니다..  

모기가 있을때엔 방귀를 끼면..  

그들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시니:공룡이 멸망한것처럼 모기들은 님의 방귀에 멸망했군요..  

윙이:아가리 샤워..?  

시니:죄송합니다.. 계속;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여자인 저로서 7일동안 응가군을 가출시키지 못한 체..  

제 품에서 앵버리를 시킨것은 참 부끄럽고 고통이였습니다..  



별 짓을 다해봤습니다..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서 면봉으로 똥꼬를 쑤셔보기도하고..  

응가군을 가출시키는 자세로 힘을 줘보기도하고..  

하지만 응가군의 포스는 강렬했습니다..  

그 어떤 스킬도 먹히지 않았으니깐요..  






시니:움 독한놈이였군요..  

윙이:네. 아직도 생각하면 똥꼬가 간지럽습니다..  

시니:제가 긁어드리겠습니다.  

윙이:아잉.. 살살;  

시니:이 미치신분이..;  

윙이:-_-;  






그러던 그 날이 왔습니다..  

그분이 오시면서 제 똥꼬의 녀석들을 처치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전 뱃속의 신호로 인해서 미칠듯한 기쁨에 사무실을 뛰어다녔습니다..  

제가 얼마나 기뻐했으면 직원분들도 함께 웃어주면서..  




정신병원에 신고를 하더군요..;  




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아십니까?  




신이:오브코스 베히비!  




정말 날라갈꺼같았습니다..  

다급히 화장실로 도착한 저는 팬티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양 벽을 잡으며 온갖 서러움과 힘을 눈물과 함께..  

똥꼬에 실어서 힘을 주었습니다..  



뿌지지직.  

뿌지지지직.  





그렇게 강렬한 소리는 처음이였습니다..;  

마치 전쟁이라도 일어난듯한 소리와 향기였습니다..  



저는 이것이 행복이구나를 느끼며..  

개운함과 함께 물을 내릴려는데..  




윙이:시니님은 보신적 있습니까..? 똥만으로 변기가 넘칠꺼같은 현상을..  

시니:-_-;  





저는 당황했습니다..  

도저히 물도 내릴수가 없을꺼같았습니다..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마침 그때 화장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들어왔습니다..  

콧노래를 부르시며 들어오시던 아주머니는..  




아줌마:랄라~ 아 씨발 뭐야?;  




화장실 전체에 퍼진 향기에 당황하시며..;  

온갖 욕설을 퍼붓고 계셨습니다..  

전 그 날 모르는 욕을 많이 배웠습니다..-_-  





그래도 직업정신이 투철하신 아주머니께서는..  

화장실을 청소를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욕과 함께요..;;  




때는 이때였습니다.  

아주머니가 옆 칸을 청소하실때 다급히 빠져나왔습니다..  





시니:그 테러물보다 위험한것을 방치한체로요?  

윙이:제 능력으론 처치 곤란이였습니다..  

시니:그 날 화장실에서 졸도하신분들 꽤 나오셨겠군요..  

윙이:몇명밖에 안실려갔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더군요..  

시니:축하드립니다..-_-;  





하지만 전 미안함에 일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후 전 다시 화장실을 갔고 이상했습니다..  

아주머니는 다른 분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오셨고..  

하얀 장갑과 마스크를 쓴 다른 분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저의 얘기를 하시곤 했습니다..  





아줌마:누군지는 몰라도 인간이아냐. 후 저 냄새는 정말 시니보다 더하다니깐?  

아저씨:아 일단 직원들한테 이곳엔 오지말라해. 괜히 살상자를 만들어서는 안돼.  

아줌마:이거 원 빈라덴이 똥사고 테러한것도 아니고 쯔..  





전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다급히 다시 도망을 친 저는 잠시 후 또 가보았습니다..  

처치 곤란이였는지 그곳은 쪽지 한장과 함께 문이 봉인되어있습니다..  




"이곳은 테러현장이니 아무도 드가지마세요"  





전 굳은 결심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존재했던 화장실 문을 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저의 2세가 그대로 존재했습니다..  




눈물이 떨어집니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의 2세는 치워지지도 못하는건지..  




시니:2세가 아닌 그대의 죄입니다..;  

윙이:-_-  





전..  

눈물을 닦으며..  



결국..  




시니:결국?  

윙이:시니님이 유머글에 적으셨던 것과 똑같은 행위입니다..  

시니:설마?  

윙이:헤헤..  




-_-  

이분아 짐 웃을때냐..;  




화장실엔 고무장갑도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옷을 걷어 붙이며..  





제 손으로 똥을 조금씩 퍼서 봉지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시니:더이상 말하지마세요..  

윙이:아녀.. 아직 남았습니다..  

시니:그만 말하셔도 됩니다 씨발..-_-;  

윙이:아가리 샤워..?  

시니:끝까지 듣고 싶습니다..;;  





저는 그렇게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다 되어 갈때쯤 제 손에는 똥으로 문신을 한거 같았으며..  

그 질퍽함이란 이루 말할수없었습니다..  




시니:손이 부패되진 않던가요?  

윙이:-_-;  






그렇게 한참을 치우고 거의 다 치워갈때쯔음..  

갑자기 문이 열렸습니다..  


전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바로 아까 치울려다 포기한 아줌마와 아저씨였습니다..  

그들은 저를 보았고 저는 좆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저에게 와서 말하십니다..  




그들:아가씨는 정말 영웅이야! 요즘 아가씨처럼 착한 사람이 흔치 않은데..  





그들은 착각을 했습니다..  

제가 솔선수범해서 똥을 치우는걸로..  



전 너무나 미안했기에 사실을 말할려고했지만..  

연락을 받은 사장님까지 오셔서 보너스를 주신다니 아무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전 보너스를 받았고..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니:아니.. 그건 나쁜..  

윙이:전 착합니다..  

시니:윙이씨.. 그건 착한게..  

윙이:전 영웅입니다..  

시니:윙이띠.. 정신을..  

윙이:전 만족합니다..  

시니:이 썅년아 말 좀 들으라고!  

윙이:-_-;  






하지만 그녀는 마지막 말만 남긴체 대화창을 꺼버렸다..  

나는 잠시 그녀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담배를 피웠다..  





"2주일뒤 회사 여자화장실에선 다시 한번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전 또 다시 그것을 치웠고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전 영웅입니다....."  









그년은; 아니 그녀는..  

아무래도 부업을 갖게 된거같다..;  





자신의 고통을 돈으로 승화시킨 그녀는..  

진정 존경을 표한다..;  







그녀가 빨리 병원에 찾아가기를 바라면서..  

그 회사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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