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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입대하는 나의 친오빠놈아
게시물ID : bestofbest_113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챔피언레드
추천 : 313
조회수 : 42641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10 10:23: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10 03:38:31



곧 있으면 다같이 출발하는데
나도 자야하는데
검나 잠 안온다


방에서 잘 자고있나
오늘이 군입대전의 마지막밤인데
처피 아빠가 군인이라 별 특별할것도 없고
맨날 보는게 군인이라 내도 덤덤하긴하다



근데
잠이 안오네


이따가 차타고 가는길에도
진주 도착해서 밥먹을때에도
오빠 니 훈련소에 집합하느라
등돌리며 갈때에도




말 못할거같아서
입밖으로 못하겠어서
지금 이래 미리 쓴다


사실
오늘 같이 치맥하믄서 얘기할라캤는데
도저희 남사시러서 못해먹을거같아서
괜히 또 오빠 니 군입대 바로전날 다투기라도 할까봐
걍 내는 술도 안머긋다..



오빠랑 내랑 형제는 둘뿐이라 엄마아빠가 안하나
내는 오빠가 내 기억엔 거희 없지만
내한테 오빠역할 해주었던것만 기억할게



벌써 오빠가 스물넷이고 내가 스물둘이잖아
더이상 어린애는 아닐 나이니까
나도 열심히 해서 니만큼 엄마아빠한테
인정도 받고싶고 사랑도 받고싶다


일단 내는 솔로고 니는 언니 있으니까
존나 깨소금 저리가라ㅗㅗ--ㅋㅋ 는 반농담이고
언니도 난제 소개시켜줘라 언니랑 친해지고싶다





글고
내 앞으로 과거처럼 실수하지않게 노력할게
조금더 대인관계에 용기도 내보고
실수하지 않도록 많은 경험도 아픔도 겪어보고
그 무엇보다

엄마아빠 상처 두번다시 키우지않을게



오빠는 오유 안하겠지만
내가 오유인이란걸 얘기했었으니
오유 들락날락하다가 우연이라도 좋으니
이거  볼 수 있게되면 좋겠다









오빠놈아, 존나게 사랑한다.
열심히 하고와라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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