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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추억을...
게시물ID : freeboard_1192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신덕분에..
추천 : 2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11 00: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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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겨울밤에 옛추억이 떠올라 몇자 긁적어보아요...ㅎㅎ;;
 
 
 
 
                     슬펐던 일 
                                                                
내가 고등학생 때 일이다.
내가 처음 이성으로 좋아한 남자가 있었다. 그분은 바로 우리학교 국어선생님이었다.
그분의 외모는 나의 이상형에 거의 가까웠다. 거기다가 목소리가 좋아 우리들을 모아놓고 기타를 치시며 노래도 들려주고 배워 주시기도 했었다. 이런 분을 어느 여고생이 안 좋아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총각이 아닌가.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하나가 나보고 소식 들었냐며 그 선생님 결혼 하신다고 전했다. 난 그때 하필 우유를 먹고 있어서 그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 순간 너무 놀란 나머지 나도 모르게 입안에 있는 우유를 뿜어버렸다. 그때부터 머리가 텅 비어서 아무것도 안 들리고 안 보였다. 눈물만 흘렸던 거 같다.
그땐 왜 그렇게 슬펐던 건지. 그분이 결혼이랑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그분이 결혼 안 하고 계시면 데쉬라도 해서 사귈 것도 아니면서... 지금도 그때가 좋았는데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살짝 아려온다. 그때가 내게 슬펐던 일중에 하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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