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피하기는 하는데 그냥 경계? 정도만 하고, 저희 집 살앞에 앉아 있길레 들어가려고 천천히 다가갔는데 한 1m도 안 되는 거리였는데 놀라고 가려고 움직일락말락? 해서 마침 전에 사둔 고양이 간식 캔을 가져다 줬는데 주려고 하니까 가더라구요... 근데 또 가다가 그냥 차 뒤에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캔 따서 주고 가까이 있으면 안 먹을 것 같아서 좀 걸어서 골목에 들어가서 빼꼼 보니까 먹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 골목 쭉 들어가서 집 근처 한 바퀴 돌고 다시 가봤더니 고양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어요... 전 당황해서 손을 뻗었는데 (강아지 손~ 하는 것처럼요) 냐옹..하면서 눈물을 계속 흘리더라구요... 그래서 가던 손은 멈추고 집에 왔습니다... 캔을 조금 먹었는데 더 먹었는지는 아직 확인을 안 해서 모르겠는데... 어떡하죠.. 그냥 지나치기에는 고양이가 자꾸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