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청문회의 성공 잣대가 언제부터 이렇게 낮았나요
게시물ID : sisa_1139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좌우아닌앞
추천 : 2/22
조회수 : 146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9/09/07 10:05:54
청와대 민주당 모두 조국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청문회가 위법여부를 따지기 위해 설립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법여부를 따지는 게 청문회라면 청문회는 국회가 아니라 사법부에서 해야겠죠. 저는 청문회가 국회에서 이루어지는 이유는 위법합법여부를 따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만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인지를 판별하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선출된 국회의원이 우리를 대변해서 질문하는 것인거죠.

조국이 납득할 만한 인생을 살았는지는 국민 개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것입니다. 저는 그저 조국의 과거 발언과 모순되는 삶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의 부모가 누구인가에 따라 나의 노력의 결과가 결판이 나는[게]...우리사회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다]."
"장학금 지급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번역해준 것만으로 논문의 공동저자가 될수 있다면 영문과 출신은 논문 수천편의 공동저자가 될수있을거다.

위에 말들은 모두 조국이 한 말들입니다. 조국의 과거 발언들을 청문회의 잣대로 본다면 조국은 적합한 사람이 아닙니다. 평범한 자녀들은 얻을 수 없는 각종 대학인턴십, 논문기제, 봉사총장상, 그리고 조국의 가족이 막대한 수익을 얻은 사모펀드를 보면 조국은 그저 평범한, 본인이 항상 비판해오던 금수저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조국의 말을 빌려 조국과 조국 가족의 행위들은 우리사회의 가장 근원적 문제였습니다.

조국님, 저는 조국님 말대로 "현재 국민들의 삶이 어렵고 민생이 어려운데 이 금수저 사람들이 딸도 그렇고 자신도 그렇고 해서 온갖 [...] 부를 챙기고 지위를 챙기는데 분노"하는 것입니다. 매번 맞는 말만 하셨으면서 왜 본인과 본인의 가족이 누리는 온갖 특혜는 묵인하셨나요? 이런 조국의 윤리적 이중성을 근거로 저는 조국의 삶을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조국의 말은 정의를 외치는데 실제행동은 다른 금수저와 별 다를바 없기 때문에 저는 조국이 말하는 사법개혁이 실제로 이루어지긴 할지 신뢰할 수 없습니다. 과거조국이 말하길 "조선시대 언관에게 탁핵당한 사람은 사실 여부를 떠나 사직해야 했고, 무고함이 밝혀진 후 복직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누구에게 해당하는 것인가요, 조국후보자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