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난 응8 이 너무 재밌다 매 화에서 눈물이 터지고 웃음이 터진다 1988년에 난 국민학교 3학년이었고 올림픽을 실시간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티비에서 방영되는 시합은 하나도 기억 안나고 그때당시 우리집 상황만 기억난다 아빠는 경찰이셨는데 올림픽땜에 서울 가신다 그랬고 난 국3 여자애라 그런지 가정교육이 제대로 안돼서 그런지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제대로 안들어서 그런지 올림픽이 뭔지 인지를 못했던것 같다. 그냥 아빠가 올림픽땜에 서울가셨다니까 티비에서 아빠만 찾았다 아빠가 올림픽 끝나고 돌아오셨던가? 언제 돌아오셨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쫌...지금 생각으론 폐인 같달까? 머리는 떡지고 야위시고 냄새도 좀 났던거 같다 그래서 난 아~운동하고 안씻고 오셨구나 엄마한테 혼나겠다.. 그랬던 기억이 있다 난 대구에서 살았지만, 응8배경인 서울 쌍문동같이 그시대 어느 동네나 있을법한 평상이랑 그 평상에서 어르신들 담소나누고, 지나가는 동네 애들 불러서 그러니까 얘야~가 아닌 ㅇㅇ아 이렇게 이름 부르며 불러서는 엄마 짐 뭐하시노 여 나오라캐라 이거 주그로~ 이렇게 했던 그걸 못 잊는다 나는 응8이 너무 재밌다 감동요소가 전작에 비해 좀 많이 들어간 듯 하다 그래서 매 화 마다 운다 내친구는 응4보다 못하드라 근데 4화는 진짜 재밌드라 이렇게 말했고 다른 친구는 침묵만 했다 그리고 어떤 오유저분께서는 남자들이 왜 전교 1,2등이냐고 약간 비판적으로 말씀도 하셨다 근데 난 그런 설정은 눈에 안들어오고 가난했던 그 시절. 하교길에 내내 맡아야했던 목에서 귀까지 따갑던 그 정체모를 뿌연 연기, 올림픽에서 아빠가 없던거, 그리고 노래만 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