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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운 평화나라 사기꾼추적썰
게시물ID : soda_2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꽃꽃꽃
추천 : 19
조회수 : 7347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5/12/12 15: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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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난얘기긴한데 혹시 인터넷중고거래로 사기당하신분들께 포기하지말고 찾아내서 꼭 인실좆 시전하시라는 의미로 씁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뿐만아니라 연말도 스케줄음스므로 음슴체
같이 알바하는 여고생동생이있었음
인터넷중고거래로 게스패딩잠바를 샀다고함
가격이 정확하진않은데 십만원선이었던걸로 기억함
판매자 휴대폰번호로 연락을 주고받은 상태라 별 의심없이 돈을 송금했는데 이새끼가 그때부터 전화카톡 다 씹는거임ㅋㅋㅋ
평소에 하도 오지랍이넓어서 이건 내가도와줘야겠다 생각함
(여고생에게 십만원이얼마나 큰돈입니까여러분ㅠㅠ)
우선 사기꾼놈이 동생카톡만 씹는것같아 내폰으로 카톡을 해봄다짜고짜 잠바어쩌구하면 또 씹을게 분명하니까 어?오빠 어디가? 라며 아는사람인척을 해봄ㅋㅋㅋㅋㅋㅋ
이런 자잘한수법에 걸릴 ㅂㅅ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는순간 답톡이옴ㅋㅋㅋㅋ
사기꾼:누구?
나:방금 오빠택시타지않았어? 나 오빠본거같은뎅ㅎㅎ
사기꾼:어디서봤는데?
나:보긴 어디서봐 중고나라에서봤지 개자시가
근데 당황스러운게 이 사기꾼 겁나뻔뻔한거임 다알고있었다느니 넌나를찾을수없다니 열심히 찾아봐^^나도 인터넷에서 사기당한적있는데 못찾았어 그렇게쉬운줄아니? 등을 시전ㅠㅠ
이쯤되니 이건 꼭찾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주먹을 불끈쥠
마침 사기당한 동생이 페이스북검색에서 혹시나하고 휴대폰번호검색을 해봤는데 입금한 계좌 이름이 한명 나왔다기에 페북을 살핌
페북친구가 아니어선지 내용은 아무것도 안떴지만 이게웬떡
사기꾼페북친구에 친형제로 추정되는 이름이 한명있는거임!!!
그러나 친형제분은 군복무중이었음ㅠ.ㅠ
일단 형제분페북친구 한명에게 사기꾼이름을 대며 아시냐고 물었더니 친형제가 맞는게아니겠음! 할렐루야
거기다 사기꾼놈 이제갓 스물인 애기애기였음 하...
이런이런일이있다고 혹시 그형제의 주소지를 알려줄수없겠냐 하니 주소를모른다고함ㅠㅠ
그때 내눈에 번뜩이며 스쳐가는 그것!
친형타임라인에 편지써주세효~^^하며 적힌 군부대주소였음
형이 공군이시네? 마침 내친구도 공군하사가 있네???ㅋㅋㅋ
당장 친구에게 연락해 사정을말하고 부대주소를 알려주니 전화걸수있는 번호를 알아봐줌ㅎㅎㅎ(고맙다친구얏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기꾼놈에게 카톡을보냄
아가야 어디잘숨어있니? 너와의 카톡을 마치고 약 한시간안에 나는 군인인 니형님을 비롯해 니거주지역 니나이까지 많은것을 알아냈단다^^우선 지금은 시간이늦었으니 내일 군인일과가 끝나는 약 오후5시쯤 너의 형님께 전화를 걸거야 니형님얼굴에 똥칠하고싶지않으면 그전까지 돈보내렴!
탄산이 끓어오르다가 빠지는부분은 이카톡을 보고도 다음날 5시까지 돈이안들어왔음...ㅋ
결국 군부대로 전화하니 형이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부모님 전화번호를 알려줌ㅠㅠ 에휴 가족이무슨죄여
부모님도 생각보다 연로하신데다 계속 미안하다 자식을잘못키운 내죄다 하시는거 보고 떼인돈만 받고 끝냈음
그래도 한번찾아보라는 농락에 화끈히 찾아내 돈까지 받았으니 동생도 나도 만족만족했슴미당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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