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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먹으면 전남친얘기하는 여자친구
게시물ID : gomin_1562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현역호카게
추천 : 0
조회수 : 398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2/13 10:11:29
안녕하세요 22살 남자입니다
제가 이런곳에 글을 쓰게될줄은 상상도못했네요;
여친도 22살 동갑내기입니다 
사귄지는 200일을 향해가고있네요 

제 여자친구는 엄청 솔직한 편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여자친구는 술만 들어가면 전에사귄 남자들 얘기를 합니다
뭐 결론은 항상 내가 제일좋다 이러면서 비교아닌 비교를 하는데이게 한두번 그런것도 아니고 술먹을때마다 이러니까 노이로제가 올듯하네요
혹은 어딘가를 나랑 갔었다는데 저는 거기를 간 기억이 없어서 뭔소리하냐고 물어보면아 니가 아닌가..? 이런적도 여러번이고 

서로 엄청 좋아하긴 합니다 워낙 솔직한애라서 믿음을 의심한적은 없지만 이런 말하지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솔직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저한테 욕도 자주하고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아요. 주위에 신경쓸남자도없고 자주만나고 개념도있고 돈도 먼저쓰려고하고 예의도있고 썸탈때 거짓말을 못하고 적극적인면에 반해서 사귀고 있는데이게 단점이 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수도없이 많은 과거를 자기입으로 얘기했는데 그중에 제일 충격적인걸 어제 들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성쪽으로 엄청 개방적인 사람입니다
제 동성친구를 소개해주려고 셋이서 술자리를 가진적이있는데거기서 "사X시하다가 니 고X 짤라버린다"는 말을 할정도로요.

근데 막상 모텔을가면 시체입니다. 가만히있어요 아무것도 안해요 하면 좋아하긴 하는데 전희부터 하이라이트까지 모든걸 제가 책임져야합니다. 말의 앞뒤가 다르지요;그래서 어제 물어봤습니다. 왜 맨날 말뿐이냐고그러니까 트라우마가 있다면서 첫사랑을 들먹이네요 하루에 다섯번씩 강간아닌 강간을 당하면서 살아서 그렇다고요

그 얘기 듣는순간 너무 충격받아서 벙찌고굳이 왜 저런얘기를 하는걸까라는 생각도들고 제가 물어보긴했지만;그놈에 가서 때려죽이고싶은 맘도들고 애가 불쌍하고 모든 이상한 감정이 뒤섞여서 술도 취한김에 자리를 벅차고 나왔습니다. 도저히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여서; 

아무리 제가 물어봤다한들 얘기 할거 못할거 구분은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대판 싸웠는데 자기는 내가 이해해줄줄 알았답니다 항상 저같은사람 처음이라고 너무 잘해주고 맨날 져줘서 좋다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뭔가 다를줄알고 이해해줄줄알고 말했다는데 ㅋㅋㅋ 저는 그게 다른남자들이랑 똑같다고 비꼬는거같아서 더 기분 나쁘더라고요.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아니까 뭐 쫌만 잘못하면 밥먹듯이 헤어지자하고 ㅆ발아 ㄱ자식아 ㅁ친놈아 온갖 쌍욕을 밥먹듯이 남자친구한테 해대고초반부터 고쳐달라고 고쳐달라고 애걸복걸을 했는데 고쳐지는건 없고 정말 헤어지고싶었는데 저도 좋아하는마음이 너무커서 포기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좋아서 또 서로 좋아서 만나는사람이 너무 오랜만이고 이 글에 다 적진 않겠지만 저런 치명적인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사람이긴 합니다

정말 놓치고싶지 않다고 느꼈었는데 정이 떨어져가고 있는게 보이네요 어찌어찌 화해하고 지금 출근했는데
하루종일 여자친구가 첫사랑이란놈한테 강간당하는 장면이 계속 떠올라서미치고 돌아버릴거같습니다 제 뇌속에 "강간", "5번" 이말이외엔 없네요

과거에 집착하는 제모습이 찌질해서 벗어나보려고 해도시도때도없이 생각나서 만나도 얼굴도 제대로 못볼거같아요 남자친구란 사람한테 해도 될말, 안될말만 가려주었으면 하는 바램도있고요 정상적으로 이사람 사귈수있을까요 좋아하지만 포기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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