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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방법의 두 가지
게시물ID : phil_11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의소리
추천 : 0/4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8 18:36:11

우리들이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말은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설명이 아니라 그 설명의 결론이다. 그러함으로 대부분 글의 마지막에 딸려오는 요약을 주장 혹은 결론이라는 말로 전환하여 이렇게 말머리에서 선빵을 쳐둔다.


 <사는 방법의 두 가지>

1. 과거를 반성하여 더 나은 현재를 만들어 가는 삶.

2. 미래를 준비하고 예측하여 더 나은 현재를 만들어 내는 삶.

 역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고 하지만 역사는 너무나 희미하다. 역사를 알기에 우리의 정보는 너무나 단편적이고 왜곡과 망각 또한 만만치 않다. 자신이 보고 느끼고 살았었던 역사 또한 다르지 않으리라. 그래서 필자는 2번째 방법론에 무게를 둔다. 좋은 추억, 나쁜 추억이 다 무슨 소용이랴? 과거는 지나갔다. the past in the past. 1번째 방법은 2번째 방법론을 위한 작은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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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인간이 사는 방법은 2가지이다. 이 2가지 방법은 갈림길에서 선택되어 지는 방향이 아니라 저울에 올려진 무게감이다. 즉 이 2가지 방법을 적절히 이용해 저울이 평행을 이루게 하거나, 한쪽 방법에 약간의 치중을 두거나, 혹은 완전히 한쪽 방법으로만 올인할 수도 있다. 저울이 어느 쪽으로 어느 정도의 기울기를 가지는게 가장 이상적이냐에 대해선 함부로 판단될 수 없다. 인간이 사는 방법론은 인간 자체만을 절대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그 인간의 타고난 유전적 특성과 그 인간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주위 환경 또한 상대적으로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은 개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존하고 있는 나와 너를 말하는 것이다.

 선택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달려있다.


1

첫번 째는 보통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본다 는 점에서 현실적이다. 일단 '살아간다' 라는건 시간의 속성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공간은 '같이 살아감'을 말한다) '사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시간을 다루어야 한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본다는 말은 나의 과거들이 인과적으로 모이고 합쳐져서 현재의 내가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내가 지금 있는건 과거의 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요한건 현재이다. 우리는 오로지 현재라는 순간만을 산다. '사는 방법'을 논하고 있는건 더 나은 삶, 즉 더 나은 현재를 위해서 이다. 우리는 더 나은 현재를 살기 위해서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와 반성을 한다. 사실 이 방법론은 인간만이 할수 있는게 아니라 거의 모든 생물이 할수 있는 생존방식이다. 오로지 경험에만 바탕을 둔 사는 방법이다.


2

첫번 째 방식이 현재를 사는 방법이 였다면 두번째 방식은 현재를 만드는 방법이라 볼수 있다. 이는 약간의 말장난으로서 두번째 방법의 능동적인 성격이 그만큼 강하는 것이다.(이말은 첫번째 방식이 능동적이지 않다는게 아니다.) 현재를 만들어 사는 두번째 방법은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보는 것이다. 첫번째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은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꿈깨라' 이 방법론은 이상적이며 비현실적이다. 즉 고정화된 현실을 사는 방법이 아니라 살아갈 현실(현재)을 만들어 가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현실, 사회에서 이질적이다. 우리의 청춘은 모두 공상가였다. 그 꽃을 지게 만든건 현실이 아니라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본다는건 미래를 단순히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 준비와 계획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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