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자폐증 아들을 둔 42세 엄마입니다.
자폐증 중에서도 정도가 심한편입니다. 지능지수는 8살정도 이며, 아직 말과 글을 모릅니다.
사리판단을 못하고 본능만 있는 아이입니다. 학교도 특수학교에 다니구요.
어린아이때 너무 힘들어 남편과 이혼하고 남편은 다른 가정을 가지고 잘살고 있습니다.
혼자 아들을 키우고 있구요. 어릴땐 혼자서 아이를 키울땐 그나마 아직 육체적으로 힘이라던지 그런게 저보다 약해 혼내고, 타이르고 하면 되었는데...
지금은 벌써 덩치도 크고 힘도쎄어 제가 어떻게 통제를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10살정도부터 혼자 방바닦이나 책상같은 곳에 성기를 부비며 자위를 하더니 정도가 심해지면서 저에게 몸을 부비는 겁니다. 어릴땐 혼내고 때리기도 하였는데...14살때부터는 도저히 힘을 견디지를 못하겠어요...남성은 머리나 다른 운동을 하지 않으면 본능만 남아 모든힘이 몸으로 간다고 합니다.
제가 잘못한건지..어디서부터 다시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14살때부터는 제가 힘을 이기지 못해 자위를 시켜주었습니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저를 범할 것 같아..하나의 방편으로...
그런데 최근엔 저를 범하려 합니다. 자위를 하는 것 만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는 듯하고 어느덧 그것이 전부가 아닌걸 본능적으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이와 같이 있는 것이 두렵습니다. 혼자 잠들려면 겁부터 납니다. 지난 11일날은 휴일이라 저와 아들 둘만 있는데 아이가 방에 들어와 저를 눕히고 옷을 벗기려하는데 정말 육체적으로 몸싸움을 심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울었는지...아이는 그것도 모르고 막화를 내며 물건을 던지고...혼자 흥분을 참지못하고 날뛰고하는데...제 손에 손톱이 빠져 피가 나고 있는데도...
어느 지인분께서 여자혼자는 키우기 힘드니 요양원에 보내라는 군요...말이 좋아 요양원이지..정신병원이나 다름없습니다..하지만 정말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아이고 너무 불쌍한 아이니까요..
그렇다고 이렇게 두려움에 떨며 살수도 없고...
아이를 요양원에 보내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걸까요?
하루하루가 무서움에 떨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