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고생입니다. 새벽에 피곤하기도하고 지치기도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몇 분 이나 관심을 가져 주실지는 모르겟지만 제 글을 읽어주신다는게 기분이 좋네요. 뭔가 공유하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저는 흔히말하는 모범생 입니다. 재수없으시죠?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봐요. 선생님들이랑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이쁨받으면 이쁨받을수록 주위친구들과는 멀어져갑니다. 요즘에야 수업시간에만 매일 자고해서 저를 새로보는 선생님들은 별로 안좋게보지만요.. 친구들은 저 한테 질문을 안해요. 유일하게 하나잇는 친구에게 물어봣더니 제가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깍쟁이 같다고해야하나. 전혀 그런 타입은 아닌데...고등학교와서 처음 가져보는 타이틀이에요. 처음에는 이런 시선을 즐겨볼까 했지만 아웃사이더가 되는 건 어쩔수없습니다. 반톡에도 전 제외대상이구요.. 친구 들 번호조차 몰라요. 제가 말하고 알려주면 잘난척으로 보기때문에 교실안에서는 입을 닫은지 오래입니다. 그냥 모범생이 아니라 재수없기까지 하거든요. 참 웃기고 신기해요. 전 딱히 친구들과 말해 본 기억도없는데 친구들은 나 조차도 모르는 나를 알고있어요. 가장 행복하다는 고등학교 학창시절, 저는 모범생임과 동시에 아웃사이더입니다. 지금도 교과서펼치고 외우고있어요. 사실 아웃사이더인 제가 내보일수 잇는거라고는 성적 뿐 이니까요... 그마저도 이번년도에는 추락해버렸지만...
아직 살아야할 날은 많고, 경험하지 못한것도 많아요..새벽이라 그런지 왠지 더욱 찝찝하네요... 중학교때는 성적이 안좋은대신 친구라도 많앗는데.. 언제부터 재수없는애가 된건지는 저 조차도 모르겟네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괜찮아지겟죠? 이 글 읽어주신 오유여러분들도 다들 화이팅하세요!! 쓰고나니 고게에 맞는 글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고민이고 답답한 마음에 고게에 올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