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라면 '식용 헥산'을 용매로 쓰는데요. 경찰에 적발된 업자들은 대신 값싼 '벤젠'을 써버린거죠. 이 벤젠은 식재료엔 절대 써선 안되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업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는데요. 하지만 맛기름의 원재료인 면실원유를 살펴보면 '모르고 했다'고 인정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면실원유에선 무려 벤젠이 460ppm이 검출됐습니다. (참고로 식수의 벤젠 기준은 0.01pp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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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아래 댓글에서, 지젝의 폭력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 또한, 실제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이겠죠.
해당 업자의 폭력에 대해, 저지른 범죄에 비해 처벌이 성에 차지 않을 거란 생각.
행복하지 않은 이들이 많고, 자신의 행복하지 않음의 이유에 대한 화살을 강한 경찰국가가 된 정부로 돌릴 수는 없게 되었고, 따라서 수평폭력이 빈번히
일어나고, 혐오주의가 확산되게 된다는 얘기처럼.
이러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우리. 대중은 이 피해에 대한 화살을 누군가에게 쏴야만 함.
...
화살이란게 실제 내가 쏜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의 전반적인 불만과 소통불가로 인한 욕구불만의 덩어리가 관념화 되어 구름처럼 떠 있다가.
분출할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지고, 상황이 조성되면 하나의 구체화된 언어-비언어적 데미지를 가진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근 10년넘게 돈아까워 집에서 고기 사먹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