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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와 메갈리아. 그리고 남북한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대해.
게시물ID : sisa_633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법부선거
추천 : 2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14 19: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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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한국의 특정 수뇌부는 예전부터 식민통치기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Divide and Rule 방식의 통치를 선호해 왔습니다.
(지인 중 어느 학자 분은 그 놈들이 일제에게 배운 것이 그거라서 그렇다고 주장하셨죠.)

최근 <메갈리아의 딸들>이라는 단체가 웅비했다고 들었습니다.
'여성혐오'에 대한 '미러링'을 표방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 일련의 사건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고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그 어떤 단체의 생성이나 행동보다는 사람들의 그 단체를 보는 시각.
즉, 단체적 심리를 보고 두려움이 든 것입니다.


사실 저는 일베가 자연적인 성장을 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제 주위의 학자분들이 과거에. 일베가 이렇게까지 성장하고,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로 변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은 큰 착각이었습니다.
그저 일본의 2ch처럼. 현실에선 소극적인 활동을 하는 느낌의 단체가 자연적으로 될 뿐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식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하는 '집결된 그 단체'를 보고 저와 지인들은 기존의 인터넷 단체와는 다른 점을 보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제가 지금 피곤하여 말주변이 없어서 그러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간단히 결론을 지으면.

메갈리아 라는 단체가 미러링 뿐만이 아닌 주체적인(창조적인) 집단 행동에 들어갈 경우.
그것은 일베와 메갈리아라는 양대 단체의 적대적 공생관계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Divide and rule이 통용되는 곳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양대 노총은 서로가 서로의 권위와 정당성을 위해 경쟁하고, 어느 한쪽이 물타기를 하면, 그 본 뜻인 노동자들의 권익에 대한 것은 사회의 정책을 결정하는 시민들에게 전해지지 않고 혐오의 대상이 되거나 본질을 잃어버리고 표류하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더 크게 보면 남북한의 대립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남북한의 극우와 극좌는 서로의 이득을 위해 자국에 대포를 쏘아달라고 합니다. (총풍사건 참조)
지역감정조장, 세대갈등조장 등등 수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이는 특정 정치세력의 이익과 아주 부합되는 현상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민화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의 결론은.
남협과 여혐이 극으로 치닫는 자극적인 대립으로 인해 우리가 진정으로 신경 써야할 정치의 문제와 사회정책에 대한 관심이 다른 쪽을 향할 것이 걱정됩니다.
국민 대다수의 관심이 모여 의견과 의견이 오가는 '국론(정치력)'도 하나의 한정된 자원입니다.
민주시대의 교육을 받은 현재 10 ~ 30대 들은 상대적으로의 한국의 다른 나이대보다 지각능력과 단체지성의 함유로 이러한 Divied and rule이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통한다고 해도 순간뿐이었으며 대다수는 그 본질을 되찾으려고 하는 자정작용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일베와 메갈리아라는 대표적인 이 단체가 서로의 적대적 공생으로 인해 양대 단체로 부상하고.
만약 두 단체의 수뇌부가 적대적 공생 관계라는 패러다임을 이용하게 되면,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악의 요소가 될 것입니다.
만약 이 단체에서 누군가 자정작용을 하려고 해도 이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이건 좀 너무 한 거 아냐?"
"너 일베지?"
(너 전라도지? 너 경상도지? 너 메갈이지? 너 종북이지? 너 한노총이지? 너 민노총이지?)



그저 그 단체가 '미러링'이라는 저항적 명분을 통해 일어난 것이라면. 온라인상에서의 '미러링'이라는 행동에 그쳤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주체적인 단체행동을. 특히 오프라인에서 일으키게 되고. 또한 이것이 오피니언 리더(수뇌부)의 영향을 통해 하나의 문화 키워드로 자리잡게 되면. 이는 적대적 공생관계에 대한 패러다임이 90% 이상 완성됬다고 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p.s. 재미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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