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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에 관한 JTBC -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대해
게시물ID : sisa_633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rkis
추천 : 11
조회수 : 247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12/14 2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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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철수 탈당에 대한 국민 여론 : 새정연 지지층의 경우 탈당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탈당 반대 여론이 훨씬 더 높게 나왔다는 점은 그만큼 안철수의 탈당이 향후 총선 승리 및 정권 교체와 같은 야권의 실리에 전혀 부합하지 않은 명분 없는 행동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 호남권의 경우 과반에 가까운 수치로 탈당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데 비록 잘한 결정이라고 판단한 의견 역시 새정연 전체 지지층 여론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다 하더라도 향후 안철수 신당의 행보와 그에 대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안철수의 탈당 행위"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상식적인 겁니다. 그런데 같은 결과를 놓고도 일부 사이트의 안빠들은 실망감을 포장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상황 판단에 대한 이성적 결함 때문인지 오히려 긍정적인 시그널로 이해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입니다.

2. 안철수 신당에 대한 국민 여론 : 새정연 지지층의 경우 탈당 행위에 대한 여론 조사에 비해 확실히 호불호를 밝히는데 주저함이 적습니다. 이는 향후 신당의 윤곽이 드러나고 체계를 갖춰 세를 확장하는 경우에 있어서 새정연 지지층 내부에서는 신당 지지로 돌아설 변수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의 결과에 결부해서 판단컨대 새정연 지지층의 경우 이번 안철수 탈당에 대해 부정적 의사를 표시함과 동시에 신당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정연 내부의 혁신과 통합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남권의 경우는 1의 질의 응답과 거의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탈당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향후 안철수 신당의 행보에 따라 지지 여부를 유보한 일정 규모의 유권자들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결론 : 안철수의 탈당에 대해서는 새정연 지지층이든 호남권 전체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그 동안 보수 언론을 비롯한 관제 어용 미디어들이 일제히 쏟아내고 안철수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주요 논리의 근거로 들이밀었던 "문재인과 새정연에 대한 호남 민심 악화"가 실제로는 상당 부분 왜곡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어중이떠중이들을 끌어 모아 안철수 신당이 꾸려진다한들 그들이 애시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기존의 새정연을 압도할만큼 강력한 지지세를 구축한 상태에서 총선을 맞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볼 수 있으며 오히려 새정연과 문재인 대표를 향한 공고한 집토끼들을 기반으로 새정연 스스로 내홍을 수습하고 혁신을 단행해 착실하게 총선 준비에 임한다면 안철수 신당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갖고 지지를 철회했던 부분까지 재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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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정연 지지층의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지지도 : 위기가 닥치니 집토끼들이 결집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렇습니다. 애초에 새정연 지지층에게 안철수는 차기 대선 주자로서 큰 메리트가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중도라 일컬어지는 무당층으로 외연 확장에 조금 더 유리한 카드 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물이 아니라 정책으로 말하면 됩니다. 무당층 내지 중도층은 철학과 신념으로 대변되는 진영간의 선명성보다는 자기 이해 관계에 충실한 이익 투표 성향이 강한 이들이므로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정책만 내놓는다면 언제든지 문재인 대표의 지지층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더이상 새정연의 정치인도 아닌 "외부 인사 안철수"를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거니와 그의 탈당으로 인해 새정연이 받을 타격에 대해서 미리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혁신과 통합은 안철수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중도와 무당층은 결코 안철수라는 인물만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전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 아마 이 질의에 대한 결과를 놓고 지지자들 사이에 해석이 분분할 겁니다. 더불어 JTBC에서 공교롭게도 안철수와 문재인 대표의 사진을 교묘하게 역전 배치시켜 혼란을 가중시킴으로써 마치 안철수가 이번 탈당으로 인해 문재인 대표를 역전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놨으니 시끄러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 결과만 놓고 본다면 분명 2주차에 비해 안철수와 문재인 대표 사이의 격차는 줄어들었고 이러한 결과의 기저에는 탈당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추세 자체도 꾸준히 문재인 대표에 맞서 어깃장을 놓기 시작한 순간부터 상승 전환했음을 상기한다면 정치인은 무플보다 악플이 낫고 어떠한 형태라도 언론에 노출되어야 지지도가 상승한다는 여의도 정가의 셈법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역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소폭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철수의 지지도 상승은 그 동안 박원순 서울 시장 쪽으로 쏠려 있던 중도 무당층의 지지세가 탈당을 기점으로 일시적으로 회귀한 것에 불과합니다. 즉, 인물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지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높은 변수라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겁니다.

3. 결론 : 새정연 외부의 인사가 되어 버린 안철수를 두고 새정연 지지층의 지지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전체 지지도에서 추세 자체는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아직 신당 창당이 가시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박원순 지지세로 돌아섰던 일부 중도 무당층을 등에 업은 결과일 뿐 대세를 결정지을만한 파괴력을 지닌 변수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결국 키는 박원순 지지에 잠시라도 머물렀던 중도 무당층의 구미를 당길만한 이슈와 어젠다를 새정연과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라는 카드를 버리고 어떤 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인지 또한 당내 비주류 떨거지들의 지속적인 총질을 방어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과 통합의 길을 어떻게 열어 젖혀 나갈 것인지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보여주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새정연 지지층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고 호남 민심에 대한 왜곡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며 안철수 신당이 창당된다한들 그 컨벤션 효과를 최소화시키고 결국 연대라는 울타리 안으로 스스로 들어오게끔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별 시덥지도 않은 카드 하나 날렸다고 패배감에 찌들어 있을 때가 아니란 말이지요.

P.S : 해석은 각자의 몫입니다. 같은 자료라도 달리 해석할 여지는 상존합니다. 다만 적어도 팩트는 왜곡 하지 맙시다. 안빠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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