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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fecro 덱빌딩 가이드 - 덱 파워와 컨시스턴시
게시물ID : hstone_31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ahoo
추천 : 4
조회수 : 11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2/15 05:21:54
안녕하세요. 최근 재밌게 본 유튜브 영상 하나 소개합니다.
덱 빌딩 잘하기로 유명한 Strifecro의 덱 빌딩 관련 기초 강좌 영상이구요, 15분 정도 되는 짧은 영상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출처에 남긴 링크 타고 가시면 되구요 ㅎㅎ 이분 트위치 방송도 적극 추천합니다. 굉장히 논리적으로 플레이 하고, 자기가 왜 특정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지 설명도 깔끔하게 잘 해주는 편이에요.

우선 영상의 요점을 말하자면 덱 빌딩에서 가장 중요한 두 요소가 바로 덱 파워와 컨시스턴시 (consistency) 라는 겁니다.
덱 파워란 말 그대로 덱의 파워를 나타내고, 똑같은 덱이더라도 덱 파워는 메타에 따라 변화할 수 있습니다.
컨시스턴시란 덱의 꾸준함을 말하는 것으로, 얼핏 보면 덱 파워가 센 덱일수록 강력한 덱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많은 경우 덱 파워의 증가가 컨시스턴시의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덱 파워가 매우 강력하지만 컨시스턴시가 떨어지는 덱의 경우에는, 패가 잘 풀렸을 때 엄청난 완승을 할 수 있지만 조금만 말리더라도 훨씬 덱파워가 떨어지는 안 좋은 덱에게도 아무것도 못해보고 무기력하게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덱을 만들때 덱 파워가 어느정도면 충분한지 잘 알고, 파워와 컨시스턴시 사이에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하게 됩니다.

영상에서 덱 파워와 컨시스턴시의 예로 나와있는게 바로 성기사의 병참장교 카드 입니다.
병참장교는 신병에게 +2/+2 버프를 주는 5코스트 2/5 하수인으로, 성기사의 영웅능력 및 병력소집 카드와 시너지가 매우 좋은 카드죠.
이와 같은 시너지 카드는 덱 파워를 증폭시켜주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다른 덱들에게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강요하도록 만드는 매우 강력한 카드입니다. 예를들면 클래식 주술사 핸드에 벌목기와 번개 폭풍이 있는 상태에서 상대 성기사가 동전을 아낀채 3코스트에 병력소집을 사용하였다면, 주술사의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번개 폭풍을 사용하거나 (비효율적 플레이) 상대방 핸드에 병참이 없기를 기도하며 벌목기를 낼수밖에 없겠죠.

그럼 이처럼 강력한 병참장교 카드는 과연 모든 성기사 덱에 적합한가? 

미드레인지 기사의 경우 상대하는 덱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상황에 따라 필드에 하수인을 얼마나 깔지 결정할 수가 있죠.
드로우 카드가 별로 없어서 코스트대로 카드를 털다가는 광역기 맞고 핸드부족으로 질 수 있기때문에,
잘하는 미드 기사 플레이어는 광역기를 맞더라도 괜찮은 수준으로 필드를 유지하면서 영능을 꼬박꼬박 눌러주게 되고,
이는 후반으로 가서도 병참 장교가 활약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줍니다. 꼭 병력 소집 -> 병참 콤보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따라서 별다른 피니쉬 카드가 없는 미드레인지 기사에게 병참장교는 덱의 꾸준함 측면에서 약간 피해를 보는 대신 파워를 크게 늘려주는 좋은 카드입니다.

반면 비밀 기사의 경우 초반 핸드를 빠르게 털면서 명치를 달리고, 후반에는 일명 로-수-붐-티와 같은 콤보를 통해 6~10턴 사이에 끝장을 보는 덱입니다.
미드 기사와는 다른 일차원적인 덱이고, 이미 수수께끼의 도전자라는 걸출한 파워의 카드가 (비밀 시너지를 통한) 존재하며, 영능은 자주 누르지 않을 수록 좋은 덱이죠. 그래서 여기서는 병참장교를 기용해서 이미 센 덱 파워의 증가를 노리기보다, 초반 1~5코를 스무스하게 넘길 수 있는 하수인이나 번카드를 넣는 것이 덱의 초반 컨시스턴시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덱 빌딩에서 중요한 건 '적당히 욕심을 부려야 된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덱에 시너지 카드와 고 코스트 전설 하수인 같은 덱 파워를 늘려주는 카드를 넣을지 말지 결정할 때, 고려해야할 건

1) 이 덱에 덱 파워가 충분한가?
2) 이 카드를 넣음으로써 컨시스턴시가 너무 떨어지게 되지는 않는가?
3) 이 카드는 이미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게 해주는 카드인가 (win more)? 아니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인가?

꾸준함만을 중요시 해 덱 파워를 너무 낮추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다른 1티어 덱들에게 파워가 밀려 져버리고 말 것이고
반대로 너무 욕심 가득한 덱을 짜버리면 현 상황에서 쓰지도 못하는 카드들이 오른쪽에서 드로우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될 것입니다.

사족으로, Strifecro가 영상에서는 미처 말을 못했지만 덱 빌딩을 할 때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이것 저것 시도해 보기를 (후에 실패로 결론이 나더라도) 추천하고 있네요.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2GxT4u4ikKg&ab_channel=Strife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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