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1,2주 차때 다들 어리버리 했죠. 다들 정신 못차리고 빌빌 데고 있는데 제 옆자리 동기녀석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다음은 수류탄 훈련이다. 다음은 각개전투가 다음주에는 뭘 하게 될거다.
이렇게 안내를 해주는거에요. 넌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 라고 물어보니 자기는 군대(라기 보다는 훈련소)에 온게 두번째라고 하네요.ㅋ
사실은 이미 6개월전에 하사관 지원해서 훈련소6주 훈련을 다 받고는(하사관은 병이랑 과정은 같은데 더욱 빡세게 받는다고하네요. 훈련소 나오면 간부될거니깐 분대장들이 빡시게 굴린다고 ㅋㅋ) 훈련소 퇴소할때 물어본답니다. 하사관 계속 하실 분들은 남으시면 되고 하사관 포기하실분들은 포기 각서를 쓰라고
그 녀석 포기각서 썻데요 ㅋㅋㅋㅋ 왠지 하사관은 죽어도 하기 싫다고 결국 그길로 집에 돌아와서는 이번에 영장받고 다시 입대한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