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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실에올렸던실화.
게시물ID : panic_6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산한요키
추천 : 12
조회수 : 17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8/27 15:31:16
물론 채택은 되지않았습니다..그닥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라서 그런가봅니다..

현재 제 나이는 27이고 사건이 있었던건 5년전 이야기 입니다..

당시 전 인천 송도 근처 디제이 빠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혼자 살고 있었구요 집은 일하는데 가까운 
아파트 에서 살고 있었습니다..주야간이 바뀌는 일이라 항상 몸이 고단하고 피곤해 있었습니다..
저녁 10시쯤 출근을해 퇴근은 손님은 가는 시간이 거의 퇴근시간인지라..거진 늘 3시에서 4시쯤 퇴근을 했습니다..그날도 아무런 이상한것도 없는 그저그런 평범한 하루였습니다..술도 거의 먹지 않고 손님도 일찍끈기는 분위기라 3시즘 정리 하고 편의점에서 맥주한캔 사들고 집으로 들어 가던 길이었습니다..
매번 그시간때 집에 들어가지만 시간이 시간때인지라 가끔 은 오싹 오싹하기도 했습니다..
암튼 그런기분을 떨쳐내고 아파트 정문을 지나 입구에 들어 설때쯤..엘레베이터 앞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쓰러져 있었습니다..전 너무 놀라서 달려가서 그학생을 흔들어서 깨웠습니다..
"저기여..괜찮아요.??" 몇번을 그렇게 물어도 대답도 없고 눈은 반쯤 감겨있고 암튼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이시간에 여기에 쓰러져있는것도 이상하고 차림새를 보아하니 집에도 들어가지 않은듯한 차림새였습니다..얼핏 집을 나와서 방황하다 여기서 쓰러진거 같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실갱이 하는도중 이학생이 눈을 떳습니다..그러면서 저에게 "아좀 귀찬게 굴지좀 말고 
가요.."이러는겁니다..너무 어의 없어서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죽을수도 있다 집연락처 가르쳐달라 했더니 그담부터 또 묵비권을 행사하더군요..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연락처 안가르쳐 줄꺼면 저더도 어쩔수없어요 경찰서에 일단 신고부터 할께요.."라고 말하자 당황한듯이 저에게 "그러지 말구 저 집에 갈테니까 배고파서 그러는데 빵같은거라도 달라그러더군요..그상황에서 매몰차게 하기도 뭐하고 해서 ..
미안한데 집에 밥은 없고 라면 밖에 없는데 그거라도 먹을꺼면  잠깐 집으로 들어가자 라고 했습니다..그러자 순순히 고개를 끄덕거리더군요..저희집은 그당시 6층이었습니다 엘레베이터 안에서 서로 그뻘쭘함이란 이루 말할수 없었구요 ..그래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일단 음료수부터 한잔 주었습니다 몇일 집에 안들어갔으면  허기진것도 진거지만 목도 많이 마를거 같더군요..그렇게 음료수를 주자 한잔을 정말 미친듯이 벌컥 벌컥 마시더군요 그래서 한잔더 따라주고 일단은 라면부터 끓이기 시작했습니다..라면을 끓이면서 
그제서야 여학생에 모습이 눈에 확들어오더군요..이건 하루이틀이 아니라 한 한달정도 안들어 갔다고 느낄정도로  얼굴은 그리 못생긴 얼굴은 아닌데 오랫동안 씻지않아서 거무튀튀 하게 보였고 옷들은 다 먼지들 투성이었습니다..속으로 "얘는 왜지경이 되있을까.."생각이 들더군요 짠하기도 하구요 저도 어릴때 한달정도 가출해봐서 어떤식으로 생활하는지 눈에 보이거든요..그래서 그런지 더맘이 짠하더군요..
암튼 그렇게 라면이 거의 끓어가고 전 그여학생에게  "말놀께..근데 가출한거 맞지 ? 하루이틀 나온거 같진 않은데.."그렇게 얘기를 하니 갑자기 여학생이 울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이건 영화에서나 보던 감정을 주체 못하고 서럽게 울어대는 그런 울음 이었습니다..
저는 아 내가 괜히 물어봤나 싶어서 . 괜찬아 괜찬아 무슨일인지 모르겠는데 잘해결될꺼야..제자신이 왜그런 쓸때없는 이야길 했는지 모르겠습니다..일단 이학생을 달래는게 우선일꺼 같아서 말했지만 달래줄려는 말치고는 임팩트가 부족했죠..그렇게 계속 괜찮다며 달래주다 라면이 다 익어서  "그만 울고 일단 라면부터 먹어.."말하곤 언능 조그만 나무 상에 라면과 김치를 건내 주었죠 역시나 울음을 그치고 잘먹드라구요 정말 세상에서 이렇게 라면을 맛있게 먹을수 있구나 란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먹고 나니 인제 기분이 좀 괜찬아 졌는지 저에게 말도 걸더군요.."아저씨 화장실이 어디예여?"
"저기~저문.."  그랬더니 쓱 가더군요 화장실로  씻을려고 하나보다 싶어서 나오면 잘달래서 집에 연락해서 
들여보내야 겠다라고 맘먹었습니다..그렇게 한10분정도가 지났나 화장실에서 아무런 인기척이 들리지가않았습니다..씻으면 물트는 소리  용변을 본다면 물내리는소리라도 들려야 하는데 정말 집에 나혼자 인거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정말 조용했습니다..그러다 문득 안좋은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 갔습니다..
"혹시 자살?" 맘이 급해진 저는 일단 화장실로 가 문을 두드렸습니다.."저기 무슨일 있어??"
대답없습니다..사람이 있다고는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고요했습니다..
진짜 미쳐버리기 일부직전이었습니다..
정말 자살이라도 했다면 아 아무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몇번 두드려도 반응 은 같았습니다..심장은 이미 터지기 직전이었습니다..
일단 경찰서에 전화해야 겠다 생각이 들어 전화를 걸어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나니 알았다면서 기다리라 
하고 전화를 끈었습니다 속으로 만약에 이학생이 자살했다면 만약 경찰들이 그걸 믿을까 날범인으로 몰지않을까? 별의별 생각들이 다들었습니다 한순가 살인자가 돼는건 아닌지 암튼 그러는 사이 경찰들이 왔습니다..
두분정도 건장한 남자분들이었습니다..들어오자마자  화장실이 어디냐며 물어오셨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여기라고 말씀드리자 문을 세차게 두드렸습니다.. 그래도 인기척이 없자 뭔가 
짐작했다는듯.문을 열라고 문고리를 잡고 돌렸습니다 역시나 잠겨 있었습니다..
안돼겠다 싶으셨는지 "이문 미는문이예여 당기는문이예여?"  
"미는 문인데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발로 문을 차시더군요 문이 거의 부서지다 싶이 떨어져 나가고 
안으로 들어가봤는데 어처구니 없는일이 벌어졌습니다..
안에는 아무도없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아침에 사용하고 세면대위에 올려놓은 칫솔까지도 그자리에 얌전히 있었습니다..아니 저말고 누가 들어갔단게 더맞는 표현인거 같았습니다..
전 너무나 황당하고 이 어의없는 현실이 꿈이라도 꾼거 같았습니다..
경찰분들이 절 한참을 보시더니 "알만한 사람이 이런짓 하면 안돼.."그러면서 화를내시더군요 
그분들 심정은 알겠지만 전 너무나 답답하고 황당해서 있었던일을 다설명하고 
라면 먹은것 까지 설명하다  무심코 상을 봤는데 정말 먹은 흔적 그대로 남아져 있었습니다.
식탁위에 음료수까지도 마셨던 흔적까지 고스란히 남아져 있었습니다..
그제야 정신이 돌아오면서 미친듯 오싹하기 시작했습니다..첨만났던 일부터 화장실들어가기 전까지 
경찰분들 결국 절 미친놈 취급하시면서 가셨습니다..그렇게 가고난후 손발이 미친듯 후들거리기 시작했습니다..저희집 화장실에 창문이 있지만 거의 손바닥 두개 정도 크기이기에 거기로 나갔을수도 없고 6층높이에 그런것도 말이 안됏죠..지금 이글 쓰는순간에도 그여학생얼굴이 미친듯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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