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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48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일쟁이럭키★
추천 : 10
조회수 : 83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12/15 20:26:27
제목 그대로
올해 파보가 정말 지독하네요
동물병원에서 일하는데..
파보 걸린 치와와 입원해서 간호하고있어요
첫날엔 캔도 잘 먹고
꿍뀽 뛰어다니더니..
그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뭐랄까 거의 죽어있는 것 같아요
수액 놓고 항혈청 맞추고 하는데도
가망성이 없어보입니다....
올해 이렇게 파보로 온 애들은
다 죽었어요
원장님이 아는 병원에 다 전화 돌렸는데
다른병원도 사정은 같더라구요
이번 파보가 정말 지독하대요
이전 환자였던 시츄는
항체검사도 굉장히 좋게 나왔는데
갑자기 훅 안좋아져서
3일만에 무지개다리 건넜습니다.
지켜보기만 하는게 너무 슬퍼요
낑........ 다 죽어가는 소리로
겨우 앞다리 휘저어요..
이제 놓고 저는 퇴근해야되는데
발걸음이 안 떨어지네요
원장님도 계속
가망없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수액 놓고 주사놓고
"살아라, 견뎌봐라" 하셨어요.,
주책맞게 울 뻔 했어요..
저도 이러는데 주인분들 맘은 어떨지
엉엉 우시는데 저도 코끝이 찡해져요..
새끼 낳기전에 접종 한번만 해주면 되는데,
어미 접종만 해주면 저럴 일 없는데..
원장님 말로는
접종비용이 부담되면
파보만 따로 접종할 수 있대요
국산백신이긴한데 저렴하다고
어미개가 그것만 맞으면
새끼들 전염병 걸릴 일 없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하시네요...
속이 너무 답답하고 아파서
주절주절 써봐요..
제가 할 수 있는건
비닐장갑끼고 낑낑 거리는
작은 강아지를
어미개처럼 쓰다듬어주는 것 밖에 없네요.....
여러분, 제발 추가접종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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