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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청문회 특조위 12/15일 소감 (펌)
게시물ID : sisa_634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분홍장미
추천 : 2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16 03: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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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청문회 소감. (펌)

오늘의 증언대로라면 해경 목포서장, 서해청장, 본청장은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있으나마나한 존재'였다. 오늘 청문회에서 나온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9시 7분경부터 진도VTS는 세월호와 교신. 진도VTS는 상급 기관에 세월호와 교신 내용을 보고하지 않음. 
--->진도VTS를 관할하는 서해청 상황실은 세월호와 진도VTS가 교신을 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하지 않음. 서해청 상황담당관 유연식은 "아래 기관에서 별다른 보고가 없어서 따로 묻지 않았다."고 대답함.

(2) 9시 25분경 진도VTS는 세월호 선원으로부터 "탈출하면 구조가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서해청 상황실에 이를 보고함.
--->서해청 상황실은 진도VTS에게 "퇴선은 선장 판단 사항"이라 답하고 진도VTS는 세월호에 그렇게 전달. 이 보고는 서해청장에게 전달 안 됨. 

(3) 9시경 목포서장 김문홍은 3009함에서 세월호 사고를 보고 받았으나 VHF 무선통신기로 세월호를 호출해보라고 지시하지 않음. 거리가 멀어서(60마일) 안 될 거라 생각했다 함.
--->감사원 실험 결과 60마일 밖에서도 VHF 통신 감도는 양호했음. 시도조차 안한 것임. 
--->목포서장은 출동한 123정에게 세월호와 교신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음. 당연히 교신할 거라 여겼다고 함. 

(4) 9시 18분경 서해청 상황실에서 TRS 무선통신으로 123정에게 '승객 450명 탑승' 등의 정보를 전파. 이때 123정 정장은 '세월호와 교신이 안 된다'고 알림.
--->서해청 상황실은 123정 정장에게 세월호와 교신을 계속 시도하라거나, 그때 세월호와 교신하고 있던 진도VTS와 123정을 연결해주지도 않음. 

(5) 9시 37분 해경 본청 여** 경비과장이 123정 정장에게 경비전화로 전화하여 상황을 물어봄. 123정은 세월호가 50도 기울고, 구명벌 터지지 않았고, 승객이 갑판에 안 보이고 배 안에 있다는 중요한 정보를 전달.
--->본청은 이 정보를 구조 중인 헬기에게, 또는 서해청이나 목포서에 전달하지 않음. 

(6) 9시 25분경 CN-235 일명 초계기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현장을 확인하고 있었음.
--->김석균 본청장은 초계기가 출동했는지, 초계기가 어떤 정보를 파악했는지 당시엔 몰랐다고 증언함. 

본청장, 서해청장, 목포서장은 각 부서가 '경황이 없었고' '알아서 할 줄 알았다'고 입을 맞추듯 대답한다. 그러나 각 부서는 장님 코끼리 더듬듯 '각자 자기가 급하다고 생각한 일만' 하느라 바빴다. 부서들을 통솔하고 주요 정보를 소통시키고 구조 세력을 입체적으로 지휘하며 일의 선후경중을 결정하는 것이 지휘관의 역할이다. 그러지 못하다면 그들은 왜 존재하는가.

구조 지휘체계 속에 그들의 역할이 없을 리가 없다. 적어도 목포서장이나 서해청장에게 기대되는 역할은 매우 구체적이었을 것이다. 그 매뉴얼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기대되는 역할을 알았는지(몰랐다면 직무 유기다), 기대되는 역할을 왜 하지 않았는지(업무상과실치사와 연결된다) 내일의 청문회에서 따져물어야 한다.
출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057017744342686&id=10000103410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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