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생활하면서 더러운 꼴 꽤나 겪었다 무시당하는건 다반사고 욕먹는건 거의 생활이다 그래도 현역보단 낫지란 생각으로 참았다
근데 어느날 일하다가 다리가 부러졌다.. 삐끗해서 넘어졌는데 부러져버리더군 두군데가 부러졌네.. 병무청에 전화를했네 일하다가 다리가 부러졌는데 병원비 나오냐고 안나온다네.. 왜 안나오냐니 그런 돈은 없다네..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면서 왜 일하다 다친건 돈안주냐니.. 별말 안하더군 다시 물었네.. 병가가 한달밖에 없는데 지금 전치12주나왔는데 어쩌냐고.. 한달 병가쓰고 나머지 두달은 연장시킨다네..
전치 12주동안 너무 힘들었어.. 다리는 기브스해있는데 병간호해줄 사람 하나없어 혼자서 밥해먹고 청소하고 목욕하고.. 한손으로 목발짚고 균형안잡히면서도 설거지하는데 머하는 짓인가 싶더라.. 돈이있어 시켜먹을수도없고 날 더 힘들게 했던건 기브스를 했을땐 일주일에 한번 기브스를 풀고 하루에 한번씩 병원을 다녀야했던거야.. 택시비며 병원비가 엄청나더라.. 그돈 쥐어짜서 다녔어 집에 돈없는거 뻔히 알면서 손 벌릴때 그심정
몇달이 지났다.. 그런데로 나았지 그때 보험료 나온거 얼만줄 알아? 38만 3천원이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좆같다 진짜 국방의 의무? 일하다 다리부러져 돈없어 두달간 라면끓여먹을때 나라가 해준게 뭐니 정말 유머글에 쓸수밖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