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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결과가 더 우려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634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Ribbon
추천 : 5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16 1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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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는 안철수 전 대표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가 나가서 신당을 차리든 뭘 하든, 반드시 성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수십년을 산 부부도 서로 맞지 않으면 황혼에도 이혼하는게 다반사인 시대에, 서로 맞지 않아서 나가는 걸 그리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안 전 대표가 나가서 신당을 차리고 잘해서, 연대는 나중에 할 값이라도 그가 가질 야당몫을 잘 챙겨서 외연을 더 넓혀주길 바라는 쪽입니다. 오히려 그가 나가서 망하는게 저는 더 두렵습니다.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내년에 만약 새누리당이 총선에 승리해서 원내 과반의석을 차지, 개헌 저지선마저 가져가 버릴 경우엔, 정치카페에서도 얘기했다시피 그야말로 한국 민주주의에 헬게이트가 열릴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통령은 아직도 강대한 힘을 자랑하고 있지만, 본인이 그동안 익히 봐왔듯이 퇴임 후 안전보장을 받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겁니다.TK지역에서 친박계로 대거 물갈이를 하려고 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당내에서 제동을 걸 사람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익히들 아시다시피 김무성이 비박계 수장으로서 나대다가 카운터 펀치를 수차례 얻어맞고 바닥에 나뒹굴고 결국은 복종하기로 한 이후, 대통령에게 태클걸만한 사람은 새누리당내에는 없습니다. 

친박계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자기들 계파내에 박근혜 대통령 이후 대선후보가 될만한 인물이 없다는것인데, 이 경우는 반기문 현 UN 사무총장으로 거의 굳어져가는 형세이니, 어찌됐든 이 분을 내세우게 되면 고민은 일단 해결이 됩니다. 그럼 이후 5년간도 안전을 보장받을수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내년 원내 과반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각책임제를 구성하려고 할겁니다. 외치는 대통령, 내치는 총리가 하는 시스템이죠. 그런데 웃긴것은, 야당에서도 이를 찬동할 만한 사람이 많을거라는 겁니다. 어찌됐든 2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모두가 대통령이 될수 있는것도 아니고, 아시다시피 야당내에서도 대선 이딴것보다는 영구적인 본인의 자리, 국회의원직 보장이 걸리면 여기에 OK할만한 사람이 많다는것이죠. 지금 혁신안에 반대하는 사람도 결국 그 자리보전이 이유이고, 나아가서는 내년에도 이렇게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겁니다.

만약 총선에서 지면, 우리는 21세기에 대한민국에 현실화된 '독재정권의 영구적인 등극'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니 독재는 말이 좀 심하다고 치더라도, 본인들 입맛대로 꾸려나가는 나라, 그걸 보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그러한 미래가 현실이 되는것이 가장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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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작글입니다만, 내용 일부는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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