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게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종교를 가지고 있나요?
잘 모르지만 종교에 대한 짧은 저의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여러가지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종교란
종교는 심적으로 미약한 사람들이 절대신에게 의지하고 그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는 행위라는
생각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수양이나 명상을 통해서 정신적인 건강을 찾는다면
문제되 것이 없습니다만, 그에 너무 심취하여 타인에 대한 계속된 포섭행위,
금전적으로 과한 재물을 바치는 행위 등은 본인과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위죠.
2. 기독교
저의 모태신앙이지만, 교회를 가본 적은 손에 꼽습니다.
어릴 때는 피아노 치는 누나가 이쁘다고 해서 구경간 적도 있고요.
요즘들어 일요일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교회를 나가고 있습니다.
저의 믿음은 약하지만, 예수님과 하느님을 섬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예배 분위기는 독특합니다. 찬양할 때는 일어나서 노래부리고 박수까지 치고,
기도할때나 간증할때는 울다가, 목사님 설교시간에는 박장대소 하기도 합니다. 희노애락이 담겨있다고나 할까.
좀 독특하기도 합니다. 예배시간의 개방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성경을 수정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측면이 강하여, 타종교에 대해 상당히 배타적이며 술, 담배도 안되고 혼절순결을 해야합니다.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겠지만, 기독교는 특히 십일조를 합니다. 모든 수입의 1/10일 교회에 바쳐야 합니다.
심지어, 백수인 친구는 부모님께 받는 용돈 마져도 십을조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아직 십일조는 이해 못하겠습니다.
또한,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식물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사용하라고
창조하신 것이기 때문에 자연파괴와도 연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시스템은 각각 독립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헌금 관리도 각각의 교회에서 하기 때문에
기업으로 생각하면, 담임목사님이 오너사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금 관리에 투명성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멀리 이사를 가도 멀리서도 그 교회를 계속 다닙니다. 교회마다의 예배방법이 각자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간증'을 중요시 합니다. 예배 끝나고, 목장이란 것을 운영하여 비슷한 또래끼리
자기가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점을 낫낫이 이야기하며, 서로 기도해주고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외도를 했다, 어려서부터 고아였다, 눈에 장애가 있어 힘든 시절을 보냈다 등등..
이야기로 통해 자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3. 천주교
친구따라서 성당에 2번 가봤습니다. 같은 뿌리이지만, 기독교와 천주교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천주교는 여자들이 예배때 흰색 두건같은 것을 쓰고, 예배 분위기는 일종의 의식을 치루 듯이
예배시간 내내 상당히 엄숙합니다. 신부님과 기도하는 분도 특유의 목소리톤을 내죠.
기독교는 그렇지 않고 일상대화하듯이 이야기하고, 목사님 설교때는 웅변하듯이 말씀하시죠.
신부가 되기 위한 과정은 엄청난 수행의 결과이죠. 신학대학 7학년까지 1회/월 외출가능,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먹을 때까지 대침묵, 결혼도 못하고 쪽방에서 평생 하느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 가는 것이죠.
그리고 천주교는 성경을 기독교와 다르게 해석하여,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카톨릭 신학대학 과정 필수과목에 불교사상을 배우기도 합니다.
천주교의 시스템은 중앙집권입니다. 모든 헌금은 로마 카톨릭으로 보내지고, 각각 지부로 성당 유지금이나 신부님 월급이 돌아오죠.
신부님 월급은 정말 너무 적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욕심도 없겠죠. 기업으로 본다면 신부님은 바지사장으로 보시면 됩니다.
또한, 어떤 성당을 가든 다 똑같기 때문에 집 근처의 성당을 다닙니다.
4. 불교
불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자연친화적이죠. 개미한마리 못 죽이게 하니깐요.
하지만, 우리나라 스님들이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싸운 것은 한국식 불교(대승불교)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타종교와는 상당히 큰 차이점이 하나있습니다.
내용인 즉슨, 자기 자신도 해탈에 경지에 이르게되면 부처가 될 수 있다. 전 이 사상이 참 마음에 듭니다.
천주교와 마찬가지로 타종교에 대한 포용력이 관대합니다.
인연을 중요시하는 것, 중도사상으로 어느쪽에도 치우지말라는 것 등등.. 기독교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