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어미 고양이고, B는 새끼 고양이입니다.
물론 B 말고도 새끼가 많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양이는 B 예요.
이 둘을 아끼기 때문에 먹을 걸 줄때 제일 먼저 줍니다.
A와 B는 모녀지간이기 때문에 서로 닮은 점이 많습니다. 사람도 많이 경계하구요.
그나마 제가 밥을 몇 년 동안 줘서 저를 좀 따르긴 합니다.
어제 A에게 밥을 주려고 갔는데
얘가 반쯤 미쳐있더군요..
원래 A는 절 터치를 안합니다.
제가 손 뻗으려고 하면 뒷걸음질 치구요.
슬프지만... 완전 야생 고양이라서.. 저랑 닿는 걸 싫어합니다..
그런데 어제 A가 물건더미들 위로 올라가더니.......... 제 손을 때리더라고요. ..
제가 캔을 들고 있었거든요..ㄷㄷ; 얘가 원래 이렇게 사람 때리는 고양이가 아닌데
너무 당황해서 '너 미쳣냐..'이래 말할 정도로 이상하덥니다..
B는 특징이 뭐냐면 눈이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B랑 A랑 덩치가 비슷해서 뒤에서 보면 잘 모르는데
근데 아무리 봐도 얼굴은 A입니다.. 울음소리도 A구요..
근데 하는 짓 보면 다른 고양이 같아요.. ㅜㅜ;;
참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