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장난 mp3의 에프터서비스를 받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a/s를 받은 후 집으로 돌아오던 길.
뒤에서 누가 저를 부르더군요.
"야~! 너!"
"네? 저요?"
"야 따라와봐"
"네?"
(속삭이는 듯)
"따라와."
이때, 갑자기 저의 머리를 순간 가격하는 예감.
(아.. 아치님들이군아)
저는 따라가며
"왜요..?"
"일루 따라와"
그래서 따라갔죠.. ※ 인터넷 소설 아님ㅋㅋㅋㅋ
근데.. 왜.. 그런곳 있잖아요..
만화방같은 곳.. 입구와 계단 올라가는 간격이 좁고 계단이 매우 가파른 곳..
아시죠? 어느곳인지? 어쨌튼 그곳으로 저를 데려가더니
뭐라고 뭐라고 다른 의도인척 쓸데없는 말을 하는데
저는 이미 다음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거라는 걸 알고있으니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러더니 아디다스로 무장한 2인방,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야! 얼마있어."
"집에 갈 돈 밖에 없는데."라고 하면서
제가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두 장을 꺼내니 갑자기 천원을 쓱 빼가더군요
(뭐야? 이 행동은... 적반하장도 유부남이지 이런, 아닌밤중에 홍두깨같은 놈들을 보았나..)
이때 정말.. 자기돈인것 마냥 제 돈을 쓱 가져가는데
저의 화는 머리끝까지 올라오고, 교감신경이 흥분하며 나의 이성이 깜박이를 켤때 쯤..
아치 중 한 명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집에 가는데 얼마 필요해."
라고 하길래 아무말 안 했더니
갑자기 주머니에서 뭔갈 꺼내더군요.
스윽-
"500원 거슬러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