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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call wave
게시물ID : sisa_634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구떠돌이
추천 : 7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16 21:25:02

진심으로 이번 야당을 향한 사람들의 입당러쉬를 이렇게 명명하고 싶네요.

'첫번째 외침의 물결'

이 러쉬가 얼마나 지속될 지, 또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가질지 감히 미루어 짐작할 수는 없지만

(혹은 기대와 달리 거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현실정치와는 동떨어져서 선거날 투표지에 도장 한번 찍는 것으로

유권자의 권리를 다하고 심지어 내세웠다고 자위하던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게됩니다.

물론 엉덩이에 말고요.


대의민주주의는 투표를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뜻을 밝히고 그 뜻에 따라 치국을 하는 것이

당연히 옳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이 만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독재와 안철수 탈당문제를 계기로

동력이 생기기는 했으나 아직은 불안한 야당의 혁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현실정치에서는 단지 투표 한번 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사타구니를 탁 치게 되었답니다.

정치인들은 기실 자신에게 표를 줄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움직입니다. 그 강력한 요구는 투표로 반영되어 열매가 되기도 혹은 낙과가 되기도 하겠죠.

내가 좋은 열매를 맛있게 먹고 싶다면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 주고 관심있게 지켜보며 물도 주고

비료도 주고 때로는 보호도 해가며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른 땅에 씨만 뿌려놓고 가물면 가문다고 성질내고 병충해가 들면 왜 그것도 못 견디냐고

욕하면서 난 너한테 투표했으니 내 할일 다했고 다 너 잘못이야 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면역력이 떨어질 정도로 과보호할 필요도 없겠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씨를 뿌린 사람에게도

같은 무게의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새정연 입당러쉬를 보며 그 책임을 투표만이 아닌 현실정치 참여로 지겠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게 된 것같아 므흣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부디 이 첫번째 요구의 물결이 더 큰 파도가 되어 하나의 정치참여 운동으로 거듭나고

우리가 주인됨을 선포하는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라고 누가 내 귀에다 속삭여줬어요.(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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